필요한 사람인가
발타자르 그라시안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 장 드 라 브뤼예르 지음, 한상복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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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될 시기에 인생에 기준이 되는 좌우명을 세우게 되는 듯싶다. 평소 관심이 있던 책이나 현인(賢人)에게서 힌트를 얻을 가능성이 큰데 막상 어떠한 말들로 인생의 푯대를 세울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이 책 '필요한 사람인가'는 그러한 시기에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 '필요한 사람인가'17세기 세 명의 현인 '발타자르 그라시안', '프랑수아 라 로슈푸코', '장드라 브뤼예르'의들의 현 시대를 꿰뚫는 힘을 갖고 있는 잠언들을 간추리고 모아 그것에 여러 이야기들과 생각을 접붙인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나를 지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인가 (목차)' 에 대해 3가지 Part로 나눠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세 현인의 잠언들을 접하다 보면 불편한 진실들을 정확히 꼬집는 통찰력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잠언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밑줄을 그으며 몇 번이고 되뇌며 읽기를 반복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중점을 두고 생각하게 된 잠언이 몇 있는데 이 책을 읽은 타 독자들은 어떠한 부분에 체크를 하며 읽으며 어떠한 사고(思考)를 하게 될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기회가 된다면 독서 토론에 선정해서 지인들과 생각을 나눠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1. 지혜로운 사람은 별것 아닌 듯 한 일에서도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자기 방식으로 재해석할 줄 안다. - page 25

 

2. 스스로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른 채, 세상을 함부로 보고 무작정 달려들면 그게 바로 '촌티'- page 121

 

3. 다만 함께 하되 같아지지 않으며, 홀로 서되 동떨어지지 않는 경계선을 허무는 자신감이야말로 '내 취향'의 출발점이자 목적지라 할 수 있다. - page 141

 

4. 서로가 같으면서도 다를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성장이란 곧 '다름의 수용'임을 알게 된다. - page 154

 

5. '던바의 법칙''몇 명까지 친구가 될 수 있나'의 차원이 아닌, '나는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20인의 친구에 얼마나 포함될 수 있을까'로 바꿔 생각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겠다. - page 242

 

6. 마음의 힘(집착)을 빼는 게 지혜이고, 몸의 힘을 빼는 게 성취다. - page 265

 

7.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인생 1막은 죽은 사람들과 대화를 즐겨라. 고전에 힘입어 우리는 더 깊이 있고 참다운 인간이 된다.

인생 2막은 살아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세상의 좋은 것들을 즐겨라. 조물주는 우리 모두에게 재능을 골고루 나누어주었고, 때로는 탁월한 재능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들에게서 다양한 지식을 얻어라.

인생 3막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보내라. 행복한 철학자가 되는 것만큼 좋은 인생은 없다. - page 279

 

마지막으로 이 책은 직장인들이 가까우 두고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직장 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처세술들이 담겨있어 특히 사회초년생들이 곱씹으며 읽으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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