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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엄마의 탄생 - 국내 최초 리얼 임신, 출산 버라이어티
KBS 엄마의 탄생 제작팀 엮음, 홍재식 감수 / 선율 / 2015년 3월
평점 :
작년 10월 결혼식후 바로 갖게 된 아이 '밝음이' 덕에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여러 책들을 접하고 있는 요즘 비슷비슷한 책 내용에 좀 더 색다르고 알찬 정보로 채워진 책이 없나 하는 아쉬움이 들던 찰나 KBS '엄마의 탄생'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습득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자료들을 독자들을 위해 출간하였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구한 책이 'KBS 엄마의 탄생'이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KBS 엄마의 탄생 제작진이 만들었기에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정보를 제공하려니 생각하였으나 어디까지 선입관 이였다. 프롤로그에 엄마가 되는 과정마다의 기쁨과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age 7)는 제작진의 바람처럼 여타의 임신과 출산 책들과는 다른 점이 여러 곳에서 포착이 된다.
일단, 책의 기본 구성은 임신한 10개월을 기준으로 각 달마다 도움이 되는 여러 정보를 알차게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코너가 '이런 것 까지 궁금해'라는 파트로 첫 아이를 갖은 산모들이 궁금해 하는 잡다한 지식들을 Q&A 형식으로 엮은 부분으로 막상 궁금하나 어디 물어보기엔 애매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여 읽는 재미가 쏠쏠한 코너가 아닐 수 없다.

또 각 개월 수 초입부에 지인과 주고받은 유머러스한 톡 대화와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나고 알찬 정보들로 자칫 정보지가 주는 지루함을 없애줘 앉은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릴 수 있을 만큼의 몰입을 높여주고 있다.

7월차에 접어든 와이프와 함께 읽으며 지난 7개월을 뒤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었으며 '나만의 아기용품 체크리스트 작성하기', '역아 돌리는 방법', '와이프를 위한 뚝딱 요리 레시피' 등의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책이었다. 그리고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파트에만 출연진들의 정보가 노출되어 있으니 출연진들의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원했던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는 작품이니 꼭 참고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