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험 공작 사전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야쿠리 교시쓰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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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험 공작 사전'
야쿠리 교시쓰 지음
김효진 옮김

아주 특이한 책이었다.
읽기 전에 어느정도 예상은 하였지만 몇 페이지 읽고나니 저자가 궁금해졌다.
'대관절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지?'



응??

아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ㅋㅋㅋ

여러번 반복하여 읽는다. 역시 아주 특이하다.
이 책을 번역한 김효진 역자의 실력 또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술술 읽힐 정도로 가독성이 좋고 관련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없음에도 번역이 너무나도 잘 되어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다이소에서 잡다구리한 것들을 사다가 분해를 통해 리폼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이 책의 진짜 묘미는 응용하는 과정 속에서 원리를 깨닫는 데 있다.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은 LED 조명.
그 원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가? 다양한 색을 띄는 LED는 기본적으로 파란색으로 발광한다. 이 청색 LED에 형광체를 접촉시키면 형광을 발산해 백색광을 비롯, 이 빛을 이용해 다양한 색의 빛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고성능 청색 바루스 장치' 만들기 챕터는 LED를 분해하여 내장되어 있는 형광체를 제거함으로서 LED의 구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장의 '전구 실험 키트의 한계를 돌파한다!' 챕터에선
뜨거워지면 저항이 높아져서 전류값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V전압=I전류×R저항)
그리고 전도체(이 실험에서는 샤프심)의 단면이 얇아지면 저항이 증가하여 전류 또한 낮게 흐르고 I^2×R=W 의 공식에 따라 발광체의 밝기가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챕터에는 이렇게 난위도가 표기되어 있는데
난위도 별 한 개 짜리에는 이렇게 치킨 장난감을 이용한 쉬운 발명품도 있다.
치킨의 목이 길어지면 소리가 저음으로 바뀌는데 이것을 통하여 소리의 주파수와 음의 높낮이의 관계를 알 수 있다.

'극강의 바람총 제작' 챕터에서는 만드는 과정을 통해 유체의 압력 에너지가 유속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원리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담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적절한 공식을 통하여 예상 값을 산출하기도 하고 물리와 역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작가의 시리즈가 더 나온다면 구매의사가 100프로이다. 딱 내 취향에 맞는 도서였다.

책의 분량은 대략 200페이지 정도이며,
올 컬러로 되어있다.
가격은 21,000원이다.

어느정도 전자공학이나 역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이거나 공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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