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괴짜가족 1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동생이 이만화책을 무지좋아한다. 그래서 옆에서 구경하다가 나도 읽게 되었고 웃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하고 읽으면서 고데츠처럼 심경의 변화가 많았다. 여름방학 동안 너무나 열심히 놀은 고데츠를 걱정하던 어머니 준코는 고데츠가 할마어비 깅테츠를 자신을 변자시키고 남은 방학 4일간을 불태우기 위해 나갔다는 걸 알게 된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저렇게 어릴때라도 저렇게 실컷 놀아봤을껄 하고 후회했다. 뒤늦은 후회지만...

몇일 후 고데츠는 방학이 끝났다는 충격에 7시간을 잔 후 다시 쌩쌩해진다. 기절까지는 안해도 방학이 끝나면 나도 고데츠처럼 잠시 동안 우울해진다. 자유로웠던 시간에서 다시 예전처럼 구속되는 시간이 되기때문이다. 난 이만화를 읽으면서 현실성이 전혀 없느 만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 나서는 나도 저들 만큼만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자유는 누구나 누릴수 있는 거지만 이런 만화책의 주인공처럼 그런 자유를 누릴수는 좀처럼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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