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 유어 드림 -하
시드니 셀던 지음, 정성호 옮김 / 북앳북스 / 2000년 5월
평점 :
합본절판


친구가 읽고 있는 걸 보고는 그냥 약간의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일주일도 안되어 하권까지 다 읽어 버리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부터 텔미썸딩이란 제목이랑 비슷하다고 읽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내용도 같으면서 다른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에슐리 패턴슨이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난 처음 부분부터 나오는 세여자의 인물소개에서 약간의 따분함을 느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살인사건이 무대라는 점에서 나는 주의를 집중해 읽기 시작했고 이런 저런 아이러니를 많이 느꼈었다.

토니, 알레트, 에슐리가 동일인물이라는 소리는 내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전혀 그런생각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일은 정말.. 생각해보지조차 않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나는 그런 정신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사람의 몸 속마다 선과 악은 존재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들과 공생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 정도는 하고 산다. 하지만 분신이라 불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정신분열장애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병은 이 글을 읽으면서야 알게 되었다. 내 무지함도 탓했다.

살인을 일으키는 사람이 토니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읽으면서 그건 에슐리였다는 것에 대해서 혼돈을 느끼게 되었고 나도 에슐리가 하는 재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이건 유죄일지 무죄일지 하권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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