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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21 - 어서 와, 중딩 갬성은 처음이지?,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유가중학교 예비작가반 지음, 사공말선 엮음 / 빨강머리앤 / 2022년 2월
평점 :
책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와 함께 읽으려고 신청한 『감성기 – 어서 와, 중딩 갬성은 처음이지?』는
대구 유가중학교 1학년 ‘예비작가반’ 학생들이 직접 쓴 글을 모은 책이에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속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여러 차례 수정과 퇴고를 거쳐 완성한 작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과형이지만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둘째가
“나도 언젠가 내 글이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말할 만큼 책에 몰입했어요.
같은 또래 학생들이 실제로 책을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꿈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멋진 사례입니다.
책 속에는 친구, 가족, 학교, 이별, 꿈과 상상 등
중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주었고,
짧은 글 속에서도 사춘기 특유의 섬세한 감정과 성장의 흔적이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읽는 동안 “이 시기의 감성은 어른이 흉내 낼 수 없는 진짜 감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감성기』는 학생들의 감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는 성장의 기록이자,
글쓰기 교육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 글쓰기에 관심 있는 학생,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교사 모두에게 따뜻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