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1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안대근 지음 / 달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하게 된, 다소 독특한 제목과 색감이 예쁜표지,

특히 손글씨가 눈에 띄어 마음에 담아 두었었나 보다.

한 달 만에 서점에 갈 시간이 생겼을 때 국내수필 신간 메대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아참, 이 책 궁금했었지.' 생각하며 몇 장 뒤적거렸다.

 

마음이 무거워 그런 마음으로 버스를 타지 못할 것만 같아 몇 정거장 걷기로 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어렸을 때부터 차를 갖고 다녀서, 내가 정기적으로 버스를 타고 어딘가엘 다닌 기억은 회사 출퇴근할 때 3~4년 정도.

하지만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런 글을 썼는지, 알 것만 같아서 곧장 책을 집어들고 서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때마침 크리스마스 캐럴이 클래식 버전으로 흘러 나오고 있어

무거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써 내려간 누군가의 글을 읽기에 제법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sns가 세상을 장악한 이후,

감정 깊은 곳에 남아 있는 누군가의 마음을 엿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에

그다지 뛰어난 글솜씨가 아니어도 진심이 담긴 글을 보면 마음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첫사랑에, 엄마의 사랑에, 잠시 스쳐가는 사람들과의 인연에 마음을 쓰며 혼자 치유의 시간을 보내노라 다짐하며 써내려갔을

묵직한 마음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된 것은

나 역시 소심하고 뒤끝 있는, 이성보다 감성이 유독 활발한 성격이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누구에게도 말못하는, 혹은 누구에게든 쏟아낼 수 있는 무겁고도 가벼운 감정들을

이렇게 진중히 기록하며 하나하나 삭이고 지워나갔을 시간,

그러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담은 글들이 점점 더 두터워질수록 점점 더 마음을 강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 부럽기도 했다.

 

다시, 한 해를 보내는 계절.

올 한해 내 마음을 점령하고 나를 휘둘렀을 수많은 감정들과 이별할 시간이다.

올해가 나에게 작년보다 조금 더 아팠던 해였기에 아픈 이의 글에 좀 더 가까이 들어앉아 귀기울여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해보다 쓰라린 경험이 나를 후려치고 간 해였다.

 

며칠 전, 올해의 하루하루를 간단히 기록해 온 다이어리를 뒤적였다.

그래도, 그래도 많이 웃었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마음'이, 너무 가벼이 취급되거나 외면당하거나 뒤로 밀려나는 세상이어서 아쉽기도 하다.

그저 '마음'이 더 솔직하고도 명확하게, 진중하게 표현되고 전달되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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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 공간디렉터 최고요의 인테리어 노하우북 자기만의 방
최고요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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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작가님은 센스가 있다!
나는 이 작가님보다 어린 나이에 (25세) 내가 모은 돈으로 원룸 전세라도 얻어서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천할 생각은 못했었다. 늘 갈망하기만 했지 가구를 바꿔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전세라 도배할 생각을 하지도 않았었고. 그 집에서 8개월만 살아서 도배 안하길 다행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예쁘게 꾸미고 살 수 있었늘 집인데,. 실천의 문제!!!
지금은 내 명의 집에 살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서 들어왔지만, 지금은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옛날 집에 내 색깔을 입힌 이야기를 담으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읽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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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요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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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작가님은 센스가 있다!
나는 이 작가님보다 어린 나이에 (25세) 내가 모은 돈으로 원룸 전세라도 얻어서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천할 생각은 못했었다. 늘 갈망하기만 했지 가구를 바꿔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전세라 도배할 생각을 하지도 않았었고. 그 집에서 8개월만 살아서 도배 안하길 다행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예쁘게 꾸미고 살 수 있었늘 집인데,. 실천의 문제!!!
지금은 내 명의 집에 살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서 들어왔지만, 지금은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옛날 집에 내 색깔을 입힌 이야기를 담으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읽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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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요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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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작가님은 센스가 있다!
나는 이 작가님보다 어린 나이에 (25세) 내가 모은 돈으로 원룸 전세라도 얻어서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천할 생각은 못했었다. 늘 갈망하기만 했지 가구를 바꿔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전세라 도배할 생각을 하지도 않았었고. 그 집에서 8개월만 살아서 도배 안하길 다행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예쁘게 꾸미고 살 수 있었늘 집인데,. 실천의 문제!!!
지금은 내 명의 집에 살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서 들어왔지만, 지금은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옛날 집에 내 색깔을 입힌 이야기를 담으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읽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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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사이즈로도 만들어 주세요~~
빨간머리앤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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