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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회사 효연철학원 1 - 저주의 효과적 이용에 대한 실례
송세현 지음 / 너와나미디어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소설이란 재미있어야 하며, 재미만 있다면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믿는 나같은 사람에게 있어서 이 소설은 망설임없이 별 다섯개다. 저주회사라는 컨셉도 재미있지만, 효연을 빨리 읽은 발음인 '숀'과 가인을 빨리 읽은 '간씨'의 성격도 재미있어서, 그냥 보다 보면 어느새 2권 마지막이다. 둘이서 농담 따먹기 하면서 보내는 분량이 좀 많긴 하지만, 사실 그 농담 따먹기도 재미있었다. TV로 친다면 미니 시리즈보다는 일일연속극 같은 재미라고나 할까.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숀의 기발한 타개법은 입이 쩍 벌어진다. 다소 쪼잔하고 이것저것 따지는 가인과는 정말 기막힌 궁합이다. X 파일처럼, 두 사람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도 읽는 사람은 살짝 로맨스를 기대하게 되는 것도 장점일 것이다. 3권은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