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새빨간 거짓말 - 한국 가구업계의 불편한 진실, 그리고 이케아 마케팅 성공의 비밀
정명렬 지음 / 시대에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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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체는 이케아의 전략들을 예시로 들지만 ‘한국가구업계현황및대처안‘ 또는 ‘가구매장운영 팁‘의 제시라 하는 것이 적당한 책. 책 제목은 두번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하다. 첫째는 이케아가 새빨간 거짓말을 한것은 아니라는 것. 두번째는 이케아가 이책이 얘기하고자하는 주제가 아니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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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간의 새로운 발견 공간공감포럼
나은중.유소래 지음 / 씨프로그램(C_Program)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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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간 즉 학교설계, 공간에 대한 이야기. 짧지만 그들만의 경험이 직접 느껴져 좋았다. 경험속에 묻어나는 노하우를 들을수 있으며, 건물을 완성하기전 설계자들이 가졌을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들이 잘 녹아있는 책이다. 강연녹취록를 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현장속 경험이 잘 전달되어서 좋았던 이야기들. 집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중요하지는 않을 학교 생활공간은 학생들 각자의 집보다 당연히 더 고민되어져야 했을 공간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갖고 있을, 우리들이 가졌던 그 학교, 입시생활의 스트레스,중압감을 기억해본다.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이라는 이유아래 자의든 타의적으로든 방치되고 무관심속에 놓여있어 획일화 되어진 학교교실, 복도, 외부공간, 운동장들이었다. 어쩌면 이제 시작일지 모를 한국 교육시설설계작업에 대한 작은외침이랄까. 그런 이야기들이 녹아있는책. 한국의 교육, 입시현실속에서 공간으로서 최소한의 자구책을 강구하려했던 설계자들의 모습이 선하다. 그들에서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교육시설은 '공간'보다 '생활공간'으로 불려지고 고민되어져야함을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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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 태어나는 순간 Essays On Design 9
후지모토 소우 지음, 정영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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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것을 참쉽게 한다 싶다가도 쉬워 보이것을 참 어렵게도 하는 듯 건축을 하는 작가 이야기이다. 책내용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 과정 그리고 그간 발표되었던 글들의 모음이다. 그가 얘기하고자하는 바는 어렵지 않게 후기구조주의적임을 알수 있다. 마지막 작가의 글에서는 롤랑바르트의 '작가의 죽음' 얘기 그 이상은 거즘없다. 하지만 후지모토상 그가 하는 얘기들은 참 쉬우며 명쾌하다. 그렇게 자신의 건축얘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대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얘기를 하는지, 즉 무엇(what)보다는 어떻게(how,과정)가 중요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작가의 말과 그의 설계작업들의 일관성은 참 대단하고 본받을만하다. 부분들에 의한 모호한 어떤 전체, 끝나지 않을 이야기들, 앞으로의 그의 프로젝트들이 더욱 기대되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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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어령 지음 / 문학사상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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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멸렬하단다. 갈피를 잡지못하고 이리저리 이놈저놈이 제각각도. 함께도 아니란다. 이도저도 아니란다. 그것은 막걸리에도, 바가지를 만드는 박속에도 있고, 아리랑에도 있으며 윷놀이에도 있단다. 영웅이 없단다. 영웅이 없는 민족은 독재자라도 있어야한단다. 그의 식견이 정말 탁월한것인지는 반문해볼일이다.


책을 읽다 주섬주섬 읽고 말았다. 누구나 알만한 이름의 작가라 오래전책을 보았고 그를 보게된다. 정확히는 수십년전 그이리라고 위안해볼일이지만... 그는 탁월하다면 탁월한 은유력과 비유력을 가진듯하지만 한편으로 모든글은 이렇다. "걷고 뛰는 다리로 우리는 다리(bridge)를 건너게 될수있게된다. 그리하여 내 다리는 저 다리와 같다. 저 다리도 내 다리가 될수있다. 이 다리는 도둑놈이 그의 도둑놈다리로 뛰어 걷넌 다리bridge이니 이 다리bridge는 도둑놈이다."라는 논리의 연속. 그런에세이들.. 한마디로 말의 문법적 이음만 있을뿐 실속이 없는 텍스트들의 모임이다. 그가 속옷없는 한복을 입는 민족이니 실속없는 민족이라 우기는 말의 문법적이음말이다. 수필이니 육십년대니 개인적견해이니 내가 머라겠는가만은. 내가보기엔 그가바로 그가 냉정히 말하고 정의하는 한국민족의 한 전형적인 인간인듯하다. 내가 그를 개인적으론 모르니 적어도 그의 글은 그렇타치자.    


얼마전 읽은 책의 주인공 미국건축가 프랭크게리는 자신이 디자인한 건물을 볼때마다 실은 매우 부끄럽고 어디라도 숨고 싶다고한다. 수십년건축설계를 해온 그가말이다. 오래된 건물이든 새로짓는 건물이든 짓고 완공이 되고보면 참 아쉽고 아쉬운게 건물디자인이란 것인가보다. 모든 건물이 그렇지는 않을텐데 아마 그것은 자신이 부렸던 아집이 실제건물에서는 보이게되어 그럴지도 모른다. 그것은 건물은 글과 달리 실제적 사용자가 다수며, 실제적으로 그 자리에 그만큼의 크기를 갖고 1년내내 모두에게 보여지는 것이어서 감출수가 없다. 그래도 정 나쁜건물이라면 철거를 하면 될터. 나쁜글이라면 나쁜말이라면 의도했던 의도치않았던 어떻게 철거할 수 있으랴.. 내가 너무 박하게 선생의 글을 다 읽어보지도 않아 그러려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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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티스트: 무하마드 알리 평전
월터 딘 마이어스 지음, 이윤선 옮김, 남궁인 해제 / 돌베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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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어스 클레이는 무하마드 알리의 개명전 이름이며 이책1장이기도 하다. 책은 장황하지 않게 간결하면서도 적절히 그 깊이감이 있는 글로 읽혀졌다. 알리를 전혀모르는이들도 쉽게 접할수 있을정도라 생각되며 글쓴이가 직업작가분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책제본상태나 편집상태가 매우훌륭해서 더욱 좋았다. 


내 나이 또래에게는 알리의 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성화모습이 복싱모습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될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내겐 어쩐지 복싱전설로만 불려야할 듯한 그를 새롭게 알게되었다. 60년대 이미 최정상급선수였던 그였지만 그 시대는 인종차별, 종교차별이 흔했던 시대였다. 마틴루터킹, 말콤엑스가 피살을 당했던 시대. 그시대의 알리는 복싱전설 그 이상의 한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복싱선수로서 최고가 되고 몇년 뒤 은퇴하여 쉬이 명성과 돈을 얻을수도 있었을 그였지만 그는 복싱전설이상의 깜을 가진 인물이었던 것이다. 64년 소니 리스턴을 이기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을 그때. 그는 주저없이 이슬람교 개종을 알렸으며 반전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흑인조차도 기독교가 다수였으며 일명 흑인'엉클톰'이 흔했던 당시 그런결정은 대중적인기는 물론 그의 명성까지 떨어뜨리게 되었고 양심적 병역기피죄로 챔피언 박탈뿐만아니라 복싱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것을 누구보다 잘알았을 알리였이나 망설임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하였고 평생을 지조있게 살다간다. 타고난 복싱천재는 아니었던 그가 복싱전설이 될만큼 기울인 노력이 과히 빛을 잃을만큼이나 그가 살아간 인생은 존경을 받을만하다.그는 다른 흑인챔피언들처럼 상대를 골라가며 대전하지 않았다. 그는 그와 싸우고자하는 이들의 대전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한다. 알리는 선수시절 말년에 복싱선수로서의 패배도 겪으며 끝까지 복싱을 이어간다. 선수후반기시절에는 전성기시절의 빠른스텝을 대체하기 위해 일명 '로프어도프'를 전략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복귀 후 당시 최절정의 기량을 가졌던 25세의 포먼을 이기고 다시 챔피언에 오르고 다시 패배하지만 또 다시 챔피언에 오른 그였다. 다만 이런 그의 스타일은 1회 ko를 매일당하는 선수보다 12회까지 매회 뇌진탕을 격는 것에 가까웠고 결과적으로 이런스타일이 그에게 불치병을 안겨주었을 가능성이 컸을것이라는 얘기는 매우 안타까웠다. 알리를 통해 복싱을 알게되었고 한 시대를 알게되었으며 한 인간을 알게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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