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티스트: 무하마드 알리 평전
월터 딘 마이어스 지음, 이윤선 옮김, 남궁인 해제 / 돌베개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캐시어스 클레이는 무하마드 알리의 개명전 이름이며 이책1장이기도 하다. 책은 장황하지 않게 간결하면서도 적절히 그 깊이감이 있는 글로 읽혀졌다. 알리를 전혀모르는이들도 쉽게 접할수 있을정도라 생각되며 글쓴이가 직업작가분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책제본상태나 편집상태가 매우훌륭해서 더욱 좋았다. 


내 나이 또래에게는 알리의 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성화모습이 복싱모습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될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내겐 어쩐지 복싱전설로만 불려야할 듯한 그를 새롭게 알게되었다. 60년대 이미 최정상급선수였던 그였지만 그 시대는 인종차별, 종교차별이 흔했던 시대였다. 마틴루터킹, 말콤엑스가 피살을 당했던 시대. 그시대의 알리는 복싱전설 그 이상의 한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복싱선수로서 최고가 되고 몇년 뒤 은퇴하여 쉬이 명성과 돈을 얻을수도 있었을 그였지만 그는 복싱전설이상의 깜을 가진 인물이었던 것이다. 64년 소니 리스턴을 이기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을 그때. 그는 주저없이 이슬람교 개종을 알렸으며 반전운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흑인조차도 기독교가 다수였으며 일명 흑인'엉클톰'이 흔했던 당시 그런결정은 대중적인기는 물론 그의 명성까지 떨어뜨리게 되었고 양심적 병역기피죄로 챔피언 박탈뿐만아니라 복싱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것을 누구보다 잘알았을 알리였이나 망설임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하였고 평생을 지조있게 살다간다. 타고난 복싱천재는 아니었던 그가 복싱전설이 될만큼 기울인 노력이 과히 빛을 잃을만큼이나 그가 살아간 인생은 존경을 받을만하다.그는 다른 흑인챔피언들처럼 상대를 골라가며 대전하지 않았다. 그는 그와 싸우고자하는 이들의 대전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한다. 알리는 선수시절 말년에 복싱선수로서의 패배도 겪으며 끝까지 복싱을 이어간다. 선수후반기시절에는 전성기시절의 빠른스텝을 대체하기 위해 일명 '로프어도프'를 전략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복귀 후 당시 최절정의 기량을 가졌던 25세의 포먼을 이기고 다시 챔피언에 오르고 다시 패배하지만 또 다시 챔피언에 오른 그였다. 다만 이런 그의 스타일은 1회 ko를 매일당하는 선수보다 12회까지 매회 뇌진탕을 격는 것에 가까웠고 결과적으로 이런스타일이 그에게 불치병을 안겨주었을 가능성이 컸을것이라는 얘기는 매우 안타까웠다. 알리를 통해 복싱을 알게되었고 한 시대를 알게되었으며 한 인간을 알게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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