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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는 날씨의 냄새가 난다
나쓰나기 소라 지음, 정혜주 옮김 / 팩토리나인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귀여운 고양이와 예쁜 그림으로 이미 책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고양이에게서 날씨의 냄새가 난다는 제목이 책을 안 펼칠 수 없게 만든다 ㅎㅎ
저런 제목은 어떻게 생각해내는걸까..!
초반부 쓰무지의 질병에 누구보다 나는 가슴 아팠다..
내가 이미 겪어본 고통이라서.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예전의 나라면 오버라고 생각했겠지만,.
쓰무지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 어린이부터 어른의 마음까지 움직여준 존재가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까지나 당연하게 이어질 것 같지만,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끝이 있다. 그래서 평범한 하루도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해질 수 있다. 쓰무지와 아이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거창한 사건보다 작은 교감이 얼마나 큰 위로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나는 거기서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역시나 결말은 예상 너무 가능한 결말이였지만,
이렇게 안 끝났으면 절망스러웠을거 같다. ㅎㅎ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생명의 소중함,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때로는 무언가를 해 주는 것보다 곁에 머물러 주는 일이 더 큰 사랑일 수 있다는 것. 바쁘게 살아가느라 놓치고 있던 작은 마음들을 돌아보고 싶을 때 읽어 보면 좋을 따뜻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