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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 콜럼버스의 발견부터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고든 앨런 그림, 이선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미국사를 꽤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사건 이름이랑 연도에 비슷한 이름들 나오고, 결국 외우다 포기했던 기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덜 지루하고 재밌어서 끝까지 읽게 됐다. 나이가 든 것일까?ㅋㅋ
좋았던 점부터 말하자면, 읽히는 역사책이다.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설명을 최대한 줄이고 흐름 중심으로 풀어가서, 속독이 가능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는 점과 같이. 특히 초반 식민지 시기나 독립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읽혔다. 그냥 결과만 아는 상태랑, 그 과정까지 같이 보는 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니까.
그리고 이 책이 미국을 완전히 객관적으로 보여준다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정리된 서술된듯하다. 물론 입문서니까 어쩔 수 없긴 한데, 갈등이나 어두운 부분이 생각보다 가볍게 지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나는 더 좋았다.
특히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였다. 겉으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노예제와 차별이 공존했던 시대였다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이 부분을 보면서 역사는 결국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과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비슷한 느낌의 다양한 영화들이 생각났다. 특히 목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은 영화 놉!
개인적으로는 산업화 이후 이야기보다, 초기 식민지 시기와 독립 과정이 더 흥미로웠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시작해 점점 국가의 형태를 갖춰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그냥 한 국가의 성장 스토리? 서사로 느껴져서 특정 사건 하나보다 전체 흐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역사라는게 결국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역사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 나라의 서사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 보면 좋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