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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9 - 달이가고 해가가고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가지고 있던 1~3권을 제외하고 4권부터 10권까지 한꺼번에 구입하였습니다.
어렴풋이만 알고 있던 앤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앤과 앤의 가족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사랑스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랑스런 앤의 이야기에만 오로지 관심있는 사람들은 좀 실망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4권부터는 앤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앤의 이웃 사람들,
앤의 아이들, 앤의 아이들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니까요.
특히 9, 10권은 앤은 거의 스치듯이 나오거나 나오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만을 단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깊은 슬픔을 겪은 앤의 가족이 그 슬픔을 어떻게
이겨 나가는지, 앤의 아이들은 어떤 미래와 가정을 꾸려가는지 궁금하여 참을성 있게
읽어나가다가 더이상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기운이 좀
빠지더라구요. 하지만 못지 않은 사랑스런 단편들에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긴
하였습니다.
앤과 앤의 사랑스런 이웃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누리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