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카페
모치즈키 마이 지음, 김난주 옮김, 사쿠라다 치히로 일러스트 / 멜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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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카페>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보름달 카페’라는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챕터가 나눠진 책으로 읽을수록 ‘보름달 카페’가 주는 행복, 위로 그리고 응원을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의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고 깔끔하고 섬세해서 계속 보게 되면서 저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보름달 카페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다 우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 속에서 나오는 음식 이름도 ‘은하수 밀크티’와 같이 듣자마자 우주, 보름달이 떠오르는 이름들입니다.


 책 속 보름달 카페는 제가 원할 때마다 갈 수 있는 카페가 아닙니다. 정말로 필요할 때, 지친 사람들에게만 보름달카페가 찾아갑니다. 아무도 모르게 와서 삼색 고양이 사장님이 손님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주고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돈을 받지 않는 카페 사장님은 손님의 고민을 경청하고 같이 대화를 나누고 다시 사라집니다.


 이 책의 매력이 너무 많은데 몇 가지는 spoil이기에 다 쓸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확실한 것은 읽은 것을 후회 안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스토리도 그림도 너무 좋기 때문에 계속 읽어서 머리 속에 넣고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쁘고 은은하게,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고 주변에 말하고 싶습니다.


 보름달 카페가 제 눈에 빛나 보일 수 있게 해준 것에는 글의 힘도 컸습니다. 왜 책 제목이 보름달 카페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몽글몽글한 글이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한 연령층에만 글이 맞춰져 있지 않고 어떻게 보면 전 연령층에게 맞춰져 있고 인생을 나눠서 행성으로 설명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책을 읽어야 공감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특별하게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 1> p. 42

 마음과 정서를 키우는 ‘달’의 시기와 다양한 배움을 흡수하는 ‘수성기’를 거치면, 열여섯 살부터 스물다섯 살까지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사랑을 하고 취미를 익히는 ‘금성기’.

 ‘금성기’가 지나 스물여섯 살이 되면 사람은 그제야 자기 두 발로 서서 자신의 인생을 걷기 시작하는 ‘태양기’에 들어간다고.


> 특별하게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 2> p. 70

 모든 것은, 그대에게 달렸어요.

 앞으로의 삶, 크루아상처럼 살 수 있다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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