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3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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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

우연히 역사 관련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읽고 나니 최근 들어 재미있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역사이기 보다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추가적으로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거나 한 분야를 집중 분석을 하는 책들을 시간이 될 때마다 찾고 읽습니다. 그러다가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을 발견하게 되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더 빨리 읽고 올리려고 했으나 너무 바쁜 관계로 읽는 것도 느려지고 올리는 것도 생각보다 늦어졌습니다.

 

책에서 작가님이 설명해주시는 데 작가님 개인 일화도 포함되는 등 대화하듯 이어 나가는 것이 편하고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책의 앞부분 문장들 중에서 인용해서 설명하자면, “엉뚱한 이야기를 더 하기 전에 이쯤에서 넘어가자.”(p. 21)과 “한국에는 생각보다 광개토대왕릉비 복제품이 꽤 많이 있으니, 예를 들면… 음, 용산의 전쟁기념관 야외에 설치된 광개토대왕릉비,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광개토대왕릉비 등이 우선 생각나네.”(p. 23)가 제가 말하는 ‘대화하듯 이어 나갔다’는 것의 예시라고 보면 됩니다.

 

책은 8개의 가야 흔적들을 집중 분석하는데 내용들이 다양하고 많아서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8개의 흔적들을 각각 작은 소주제들로 관찰 및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 중 기억에 남은 내용은 part 6 “경주에서 찾아보는 흔적”입니다. 초등학생 때 1번 가본 경주는 아주 조금 기억이 나는데 좋았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경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보니 가기 전에 경주에서 볼 수 있는 가야의 흔적들을 알 수 있게 되었기에 좋았고 가기 직전에 한 번 더 보고 가야 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 모양이 신기해서 따로 적는데 개인적으로 느낀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크기가 작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크기는 작지만 내용은 알차다. 아마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게, 편리함을 위해 작게 제작하신 것 같습니다. 또한 책 속 사진들도 글도 게시물 사진들을 보면 글의 폭이 좁지만 긴? 독특한 형태임을 알 수 있는데 전 오히려 읽기에 편해서 좋았습니다. (이 부분을 쓴 이유는 개인적으로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신기했던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 책 속 글귀

와우. 나도 이 부분을 책이 아니라 비석을 통해 직접 읽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p. 29

즉 이 시대 신분 계층이 과거보다 더 세밀하고 복잡해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 p. 58

더 완벽한 이야기를 구축하려면 도굴되지 않은 고분이 더 많아서 금동관 등 연결고리가 더 이어져야 하는데, 이미 김해나 부산의 가야 고분들은 도굴을 심하게 당해서 말이지. 참으로 아쉬운 일. - p. 110

그때마다의 스토리 변화 과정 역시 오랜 기간 여러 후손에게 받은 관심으로 얻은 위대한 훈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 - p.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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