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사나이 문지 스펙트럼
E.T.A. 호프만 지음, 김현성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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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읽어보지 못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이 책은 독일 낭만주의 시기의 대표적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며 후기 낭만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광기’에 대한 당대의 담론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인데 ‘광기’나 주인공의 정신적 외상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광기에 사로잡힌 주인공의 시점에서 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궁금해서 배경이나 책이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 등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책의 표지만 따로 봤을 때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하게 만들고 깔끔하고 예뻐서 한동안 표지만 보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봤을 때 든 생각은 ‘모래 사나이의 모래를 잘 표현한 것 같다’였습니다. (읽기 전에는 내용을 모르니까 표지가 신기하다, 깔끔하고 ‘예쁘다’만 생각했고 읽은 후는 내용에 맞춰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앞부분은 편지를 읽는 구성으로 읽으면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맨 처음으로 알 수 있었는데 어린 시절에 들었다는 이야기 즉 모래 사나이 이야기에서 갑작스럽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고 확 몰입이 되는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글귀는 편지 부분에서의 한 문장)

그래, 가는 곳마다 슬픔과 불행, 일시적이거나 영원한 재앙을 가져다주는 추악한 악마 같은 괴물, 코펠리우스였던 거야. – p.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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