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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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흔히 보고 먹을 수도 있는 물고기들이 알고 보니 엄청난 물고기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다르게 보여요.)


물고기 세계사를 문학, 실제 문서 등을 통해 읽음으로 그 당시의 상황과 물고기의 가치 등을 더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고 신기한 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영화를 본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책 속 글귀>

말하자면 한자동맹이 탄탄하게 기반을 닦고 정점에 올랐다가 다시 추락하게 된 배경에도 청어가 깊이 관여한 셈이다. – p. 31


영어에 “dead as a herring”이라는 관용구가 있다. 직역하면 ‘청어처럼 죽어 있는’이라는 뜻으로 ‘완전히 죽어 숨이 끊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 p. 65


항해를 하든 어업에 종사하든 바다는 모든 인류가 함께 사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 p. 87 (인용된 문장 – 휘호 더 흐로트의 책 <자유해양론>의 한 구절)


네덜란드의 정치 지도자였던 요한 더 빗(Johan de Witt)은 <네덜란드의 이익(Interest of Holland)>(1662)이라는 책에서 잉글랜드 산 소금에 절인 청어의 조악한 품질을 거론하며 1637년과 1638년 두 해에 걸쳐 단치히 시장에서 잉글랜드산 청어가 입하를 거절당했다고 기록했다. – p. 115~116


잉글랜드가 청어의 국제정치적, 경제적 중요성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도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시기에 이르러서였다. – p. 127


이를 한자동맹에서는 ‘Buckling’, 네덜란드에서는 ‘bokking’이라고 불렀다. – p. 130 (이는 ‘훈제 청어’ 뜻한다.)


훈제 과정을 마칠 무렵이 되면 청어가 검붉은 빛깔을 띠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 보존 기간을 좀 더 늘리기 위해 장기간 훈제 과정을 거친 훈제 청어 ‘블랙 헤링(Black herring)’도 있었다. – p. 133 (야머스산 훈제 청어에 ‘레드헤링’이라는 이름을 붙은 이유)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에 나쁘다고 여겨 불을 사용하는 조리법이 발달했다. – p. 248 (서양 요리에 과일을 굽거나 졸이는 조리법이 많은 이유)


로마 시대에 들어서면 죽은 이에게 물고기를 바치는 풍습이 유입된다. 이는 애초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풍습이었다. – p.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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