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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s of Curating -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큐레이터 되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지음, 양지윤 옮김 / 아트북프레스 / 2020년 2월
평점 :
이 책은 한스 올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라는 스위스 태생 큐레이터이신 분이 저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신기하고 새롭다’였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신청하고 받을 때 미술을 공부해본 적 있거나 전공자인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책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미술에 지식이 많지 않아도 관심만 있으면 아님 전시회를 좋아하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작가님의 경험을 볼 수 있으면서 미술의 역사도 어느 정도 곁들여 배울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품이나 공간 등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섬세하게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제가 실제로 그 공간에서 관람객이 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평소에 궁금했던 직업인 큐레이터에 대해 (특히 더 경험적인 정보를)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책 속 글귀>
여행은 발생하지 않는 도착을 기다린다. - p. 11
개별 예술의 작품의 고유한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그림과 그림 사이의 공간이 늘어났다. - p. 37
전혀 다른 시간 관념이 가능해진 것이다. - p. 54
그 원칙은 전시를 조직할 때, 작품들이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p. 78
어른에게 아이의 시각을 부여하여 미스터리를 자아냈다. - p. 94
자명한 이치로, 전시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니다. - p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