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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 최고의 범죄학자가 들려주는 진화하는 범죄의 진실
이창무.박미랑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팟캐스트 '빨간책방'에서 소개해 읽게 된 책이에요.
이창무 작가는 뉴욕시립대학교 형사사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보안 전문가로
현재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고 교수로 재직 중이세요.
박미랑 작가는 '데이트폭력'에 관한 범죄학 논문을 국내 최초로 발표했고,
현재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및 범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시구요.
작가는 범죄에 대한 무지와 편견, 그리고 가면을 벗겨서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계기를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돼 있어요.
'1부 범죄는 어디에서 싹트는가'와 '2부 범죄 앞에서 고정관념은 왜 위험한가' 부분은
범죄와 범죄자에 대한 상식의 허상을 지적하고 있다. (중략)
'3부 범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에서는 말 그대로 사회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났거나
그 심각성이 갑자기 급증한 범죄에 대해 실태와 원인 그리고 대책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4부 왜 범죄 피해자가 비난을 받는가' 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범죄피해에 대한 실상과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살인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과 잘 아는 사람에게 피살된 경우이며,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경우는 10명 가운데 2명 정도밖에 안 된다.
2014년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불화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5%가 최근 1년간 가족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국가는 덴마크였으며 무려 57%가 친족에 의한 살인이고,
단 12%만이 전혀 모른 사람에 의한 살인이다.'
'부모의 폭력은 학습효과를 초래해 결국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낳는다.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폭력과 지배의 메커니즘을 철저히 학습하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17일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으로 구속된 최모 씨 역시
과거에 아버지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어려서부터 부모 교육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했어요.
'유통산업에 손실을 안기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조사 결과, 놀랍게도 '내부 직원의 절도'라고 한다.'
범죄에 관심 많아 이 분야 책과 추리소설 꾸준히 읽어오고 있어서 익숙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최근 사건과 사례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요.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요, 청소년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가 아니라
감소 추세에 있다는 사실이에요. 미디어에 의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았네요.
재범 억제는 엄벌보다 확실히, 신속하게 잡히는 게 중요하구요.
법조인들이 배심원들에 대한 불신과 편견을 갖고 있는데, 배심원들은 판사만큼이나 현실을
엄밀히 판단하는 능력을 보인다고 해요.
오히려 법조인들의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엘리트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법조인들이 있는 것 같아서 씁쓸했어요.
범죄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닫고, 범죄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