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 탄생 100주년 기념판)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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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볼지 모르겠는데, 글씨 폰트가 몰입을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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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초이스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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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은 이영도가 발표한 작품중 가장 완성도가 떨어졌다. 작가의 복귀로 반가운 감정과는 별개로 작품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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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초이스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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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오버 더 호라이즌은 특유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한 캐릭터들의 만담과 개그성 행위들을 보는 것이 매력인 작품이었다. 


물론 이영도 작품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일상의 비틈과 인식의 확장, 특유의 사유 

역시 종종 번뜩였지만, 그런 부분에서 가장 높은 평을 받는 폴라리스 랩소디나 

눈물을 마시는 새만큼은 아니었고, 오버 더 호라이즌을 꺼내들때 기대했던 문장들은 가볍고 유쾌한 활극들이 주는 재미였었다. 


그래서 이번의 이영도의 작품이 오버 더 호라이즌의 연장선상이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기대했던 부분은 바로 그런 부분들이었다. 


심각한 케이토 조차 가끔 안셀의 약품을 마시고 고양이처럼 털뭉치를 잡으려 애쓴다거나, 율피트의 허방다리에 미레일이 당한다거나, 하는 주변인물들이 어울러져 어떤 활극과 만담을 선사할지, 그리고 하르투스 바완관이 가끔 보여주던 통찰력이 이번에는 어떤 부분일지 하는 기대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영도 특유의 사유성도 그렇게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고, 기존에 보여주던 활극과 만담도 무뎌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작품이었다. 


1.이영도 작품의 단점으로 뽑히는 등장인물이 이영도의 체스판 말로서 활용될때마다 두드러지는 몰개성화는 초반부부터 두드러지며, 이야기는 그런 인물들이 이영도가 정해준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맥을 끊어 루즈한 흐름을 만든다. 


2. 그런 희생을 각오하고 말하는 영생의 역설은 나름 번뜩이는 부분이었지만, 식물과 영생을 연결하는 부분의 설득력이 떨어져서인지, 인간에 의한 환경피해를 받는것은 동물과 식물 모두 가리지 않는데 둘을 대비시킨 부분이 그렇게 와닿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핵심적인 담론이 그렇게 몰입을 가져다주는 주제가 아니었다. 


3. 그리고 그런한 사유를 전달하기 위해서 어린 소녀의 이른 죽음과 장례식이란 소재를 가져왔는데, 그 심각한 소재 때문에 기존에 활극에서 장점을 보여주었던 캐릭터들이 모두 장점을 잃어버렸다. 우직한 오크 하르투스 보안관은 한번도 이 사건에서 주체적으로 활약한 적이 없으며, 고상한 케이토는 보조적으로 가끔 활용되었을 뿐이며, 개그를 담당하던 안셀이나 율피트, 미레일이 활약할 부분도 사건의 분위기상 거의 없었다. 


이영도의 팬이라면 이 악평을 읽고서도 굴하지 않고 신작을 읽고싶어서 안달이 날것이니

서점,도서관에서 읽고 구매를 신중히 결정했으면 좋겠고 

최소한 내용 확인조차 하지않고 성급히 알라딘에서 온라인 구매를 누르지는 않았으면 한다.

나와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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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트루먼 커포티 선집 4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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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을 취재하여 소설의 형태로 바꾼 글이며, 인 콜드 블러드 라는 스산한 제목, 그리고 절제된 단어로 문장을 세련되게 구사한다는 트루먼 카포티의 명성을 생각했을때는 상당히 건조하고, 절제된 하드보일드 소설과 같지 않을까 선입관을 가졌으나 실제로 읽게 되니 초반부는 상당히 지루했다. 취재의 형식을 띠다보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의 배경, 삶을 모조리 소설에 넣었기 때문에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싶은 등장 인물들의 사정들도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살인이 일어나기 전까지 살해당한 일가족의 배경 상황을 읽을때까지는 글을 겨우 밀어 넣었으나, 살인이 일어난 뒤부터 긴박하게 사건이 진행되면서 소설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살인이 일어난 뒤 마을의 상황, 진행되지 않는 수사, 범인들의 그 이후의 행적, 사건의 실마리가 나타나고 탄력이 붙는 수사, 검거, 사형 집행까지 과정은 몰입력이 있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긴 추석 연휴 내내 사건이 진행되기전 초반부를 읽는데 허비했다면, 사건이 일어나고 사형 집행까지는 하루만에 읽었을 정도이니 그 차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장점은 사건이 일어난 과정을 있는 그대로 옮겼다는 착각이 들만큼 아주 상세하고, 자세하게 실어놓아 실제 사건을 담당한 보안관이 업무상 기록한 사건 수기를 읽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내용의 충실감을 느꼈다는 점이고(하지만 저자가 녹음 테이프나 도움 없이 순전히 취재했던 기억을 통해 사건을 주관적으로 재구성한만큼 실제 사건의 진실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야할것이다)단점을 꼽자면, 살인사건이라는 핵심 줄기와는 다소 상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등장인물들의 인생 배경, 심리 묘사들까지 포함되어, 이것들을 읽을 때 지루하고 몰입도가 떨어져서 드문드문 스킵하고 읽었어야 했다는 점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사건에 대해서 그래도 다소 객관성을 유지하여, 살해당한 가족에 대한 동정이나 범인에 대한 분노에 빠지지 않고, 시종일관 냉정함을 유지하는 서술을 통해서 사건에 대해서 차분하게 이해할수 있었다는 점이다.  


좋은 범죄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충만감이 있지만 별 하나를 뺀 것은, 범인 페리에 대한 다소 온정적인 시선을 유지한 저자의 태도에서 객관성에 의문이 들었기때문이고, 앞에 반복해서 언급한 좀 지루한 부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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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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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노벨상 수상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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