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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사고로
엄마(앤)와 큰 딸(에이바) 막내 딸(로즈)이
그들 곁을 떠났습니다.
로데오와 코요테는 그 충격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결국 피하기로 선택하지요.
그 후로 로데오와 코요테는
스쿨 버스(이름이 예거입니다)를 바퀴 달린 집으로 삼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닙니다.
그들의 이름마저 합법적으로 변경한 채
서로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딸이라고도 부르지 않으며,
절대로 고향으로(사고가 있었던) 돌아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그들의 아픔과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여전히 남아 있는 그곳을 떠난 지 5년 째 되던
어느 날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코요테가 너무나 사랑했던 엄마와 언니와 동생과의
비밀스러운 약속과 추억이 담겨 있는 공원이
헐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가 있기 얼마 전
엄마와 세 딸은 서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몰래 적어서 비밀 상자에 넣어
그 공원 한 나무 아래 묻어둡니다.
십년 후에 꺼내보자는 약속과 함께.
그 공원이 며칠 후 헐린다는 소식을 듣고
코요테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것도 예거를 타고 로데오 몰래...
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헤쳐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만남과 사건을
따뜻하게 또 아프게 풀어가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