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갑주 - 그리스도가 입으시고 우리에게 입혀주신 의의 옷
이언 두기드 지음,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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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학자의 신약 설교집

 

이언 두기드의 전신 갑주를 읽고

 

이언 두기드는 학자다. 우리말로도 번역된 개혁주의 성경 강해 주석 시리즈에스더, 룻기편을 저술한 구약 교수이다. 본서는 그가 젊은 시절부터 설교했던 에베소서 6장에 대한 내용이다. 에필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본서는 17세기 청교도 윌리엄 거널의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에 기대고 있다. 우리말로도 번역된 윌리엄 거널의 2권까지 저서를 충실하게 요약하고 보완한 것이 본서라고 말하고 싶다. 본서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이언 두기드는 설교자의 뜨거운 심장으로 독자에게 호소한다. 청교도의 열정으로 우리를 설득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의 주제가 전신 갑주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주제는 복음이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우리의 깨어짐을 분명하고 점진적으로 의식하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을 향한 열정을 고무하는 일은 없다. 내가 강건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잘 살아갈 때는 복음을 하나의 개념으로만 좋아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죄 된 본성이 얼마나 깊은지 더 분명히 보게 되면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이 구명튜브를 붙잡듯 복음에 매달리게 된다.”

 

이언 두기드는 이 책을 집어든 신자들에게 복음의 박격포를 쏘아댄다. 어느덧 자기 주도적 성화에 물든 이들을 끌어내려 다시 복음에 귀 기울이게 한다. 그가 인용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55절에서 나는 무너졌다. “가장 지혜롭고 의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로 자기 자녀들이 여러 가지 유혹과 그 부패한 마음대로 행하게 내버려 두신다. 이는 그들이 전에 지은 죄를 꾸짖고, 그들의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를 깨우쳐 겸손하게 하기 위함이요, 하나님 자신을 더욱 가까이 의지하게 하시고, 더욱 깨어 앞으로 있을 모든 죄에 대비하며, 여러 의롭고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저자는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게 한다. 이 책의 부제인 그리스도가 입으시고 우리에게 입혀주신 의의 옷이 잘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이언 두기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하며, 영적 전쟁을 수행할 것을 권한다.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에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마음을 다잡았지만, 이전보다 안심하고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승리가 영적 전쟁에서 나를 견고케 하실 것을 더욱 믿게 되었고, 이전보다 말씀으로 잘 준비되고 싶어졌다. 진리의 허리띠에서 시작하여 성령의 검인 말씀으로 끝나는 전신갑주는 성경으로 시작하여 성경으로 끝난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게으름과 감각 없음에서 벗어나 복음의 밝은 빛으로 기뻐하고, 충성스럽게 전신갑주 입은 군사로 잘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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