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런 관계 떠나기
게리 토마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리 토마스의 고통스런 관계 떠나기를 읽고...

 

관계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에게 해독제와 같은 책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전도서 9:8-9)

 

이 책은 내게 큰 자유함을 주었다. 기독교 작가 중에 게리 토마스 같은 이가 있어 좋다. 성경과 신학의 기초를 잘 유지하면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다. 본서를 읽으며 마음에 남은 몇 가지 반복되는 구절들이 있다. 그냥 두어라. 사람들을 돌려보내라. 감염을 피하라. 충성스런 사람에게 집중하라. 독성을 가진 사람들이 당신을 조종하고 통제하지 않도록 하라. 제자를 선택하라 등등…….

 

사람을 만나는 일은 나의 직업이다. 나는 이 일이 좋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겪는 관계적 어려움은 나로 교묘해지고 있다. 내겐 본서에 등장하는 안드레아처럼 내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 쉽게 사과하고 책임지려 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독서를 통해 깨달았다. 나는 누군가 내게 화내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이 독이 되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하나님께 받은 사명 또한 독이 되는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게리 토마스는 자신에게 1분 동안 거짓말하고, 악영향을 끼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히려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1시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런 문장들은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나는 어쩌면 예수님보다 지혜로운 척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경고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군가로 인해 지치게 되면 자신이 이기적이라 생각하며 종종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독성을 다루느라 지치는 사이,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라는 부르심을 놓치고 집중력을 잃기 쉽다.”

 

이 책은 사명을 가진 이들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져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내어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친절히 가이드해 준다.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예수님의 모범을 따를 수 있도록 어긋난 시선을 교정해 준다. 방어하고, 합리화하고, 사람들을 쫒아가 내가 편할 때까지 집착했던 지난 날을 후회한다. 나의 방어기제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나를 이끈다. 눈이 맑아진다. 마음을 옥죄어왔던 답답함이 사라져간다. 나와 같은 이들이 많으리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도 아닌 척 하고 사느라 피곤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