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존 레녹스 지음, 구지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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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녹스의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를 읽고

 

수학자이자 복음 전도자의 선교 행전

 

100 쪽이 조금 넘는 분량의 책이다. 단숨에 읽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멈춰야 했다. 저자의 신선한 관점에 놀랐기 때문이다. 77쪽에 보면 저자가 복음 전도 때 사용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 있다. 단순한 그림이다. 저자는 예시를 위해 그림을 그려 보여주고자 했지만, 현장에는 종이와 펜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기차의 먼지 쌓인 바닥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분명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셨으리라. 이 단순한 그림을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저자는 이 그림을 통해 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헝가리의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그는 마냥 늘어져 있지 않았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전도자의 사명을 수행해야 함을 보여 주고 있다. 신선한 도전이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실 때마다 즉각 순종하기 위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저자처럼 창의적으로 주님께 순종하고 싶다. 교회에서 실행했던 지난날의 전도를 돌아보게 된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모여 기도하고 나간다. 전도지나 주보를 우편함에 넣거나,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한 사람이라도 읽고 변화되리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이렇게 1시간을 드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안이 간과되었다. 그것은 인격적인 대화이다. 존 레녹스는 그리스도인의 복음전도의 열쇠는 일대일 대화라고 말한다. 그렇다. 전도지를 나눠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진실로 원하시는 전도는 사람을 만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전도의 문이 열리고, 획일적이지 않는 창의성의 문 또한 열린다. 각자의 필요가 다르지만, 복음은 이 모두를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때문이다.

 

오해 받고, 잘못 전달되고, 심지어 유쾌하지 못한 방식으로 미움을 받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오늘날처럼 다원주의적이고 다문화적이며 노골적으로 세속적인 사회에서 우리의 입을 열어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을 말할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기에 우리는 누구나 자기 신앙의 이유를 밝힘으로써 자신이 믿는 바를 적극적으로 변증해야 한다.”

 

저자는 복음전도자로서 직면해야 할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존 레녹스 역시 수학자로서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공격받은 경험을 나눈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명확하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을 소극적으로 숨기지 말고, 자랑스러워하라고 말한다. 능동적으로 믿음의 내용을 전하고, 결과를 성령님께 맡기라고 가르친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소홀히 했던 전도 대상자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내게 복음을 전해주고, 교회로 이끌어준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했다. 신자는 누구나 예외 없이 전도자이다. 이 땅을 사는 동안, 부끄러움 없이 이 직임을 잘 감당하고 싶은 마음으로 뜨겁다. 전도는 특권이자 기쁨이다. 주여, 잘 준비되게 하소서. 저를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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