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으로 나아가라 -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할과 나의 역할
R. C. 스프로울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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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C. 스프로울의 거룩함으로 나아가라을 읽고...

 

잘못된 칭의관을 안락의자 삼아 나른하게 게으름을 피우던 사람들을 깨우는 폭탄과 같은 책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마디 평가이다. 특별히 1장과 6장은 압권이었다. 1장은 천천히 음독했다. 뼈에 새기고 싶었다. 6장은 밑줄을 긋고, 표시를 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읽었다. 스프로울은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아직도 세상에 남아 열일하고 있다. 그의 봉사로 인해, 나 같은 사람이 찔림과 도전을 받아 열정을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이 복음전도의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누군가 기도하고 선물한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고, 믿음의 눈이 열리는 이가 있기를 소망한다.

 

이 책을 가로지르는 성구는 빌립보서 212, 13절이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스프로울의 논지는 분명하다. 성화는 칭의와 동시에 시작된다는 것이다. 열매 없는 칭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훈련은 이 땅을 사는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로울은 교회에 대해 염려하면서 에 대해 매우 드물게 말하는 것을 지적한다. 그는 신앙생활의 목적이 영성이나 경건, 도덕성이 아닌, 바로 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렇다. 내가 거쳐 온 공동체를 생각해본다. 나는 복음주의 환경에서 중학생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나는 찬양과 요란한 기도, 큐티와 수련회로 대변되는 곳에서 배우고 자랐다. 나는 여기에 목요찬양과 기독중창단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 많은 활동들은 거룩을 증진시키고, 의를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 활동들의 기저에는 일종의 반지성주의가 있었다. 나는 10년이 훨씬 지나서야 성경에 눈을 뜰 수 있었다.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이었다. 성화를 위한 의도적인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다. 교회에서 노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매우 드물었음은 물론이다. , 이제 장년이 되어서 내가 경험한 훈련을 논해보자. 그것들은 코스였다. 짧게는 4, 길면 2년이었다. 그렇게 모집해서, 반을 만들고, 모이고, 방학하고, 숙제하고, 점검한 후 수료했다. 수료 후에는 이제 훈련이 끝났다는 묘한 성취감이 따라왔다. 수업식 제자훈련은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잊지 말자.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코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가 배워야 한다. 모두가 애써야 한다. 모두가 두렵고 떨림으로 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회심한 영혼 속에 계시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열정을 일으키시기 때문에, 거룩을 추구하는 참된 성도는 결코 안주하지 않고 거룩을 추구하고 또 추구한다.

 

단지 인내하라는 조언에 그치지 않고, 기꺼이 고난을 받되 온유함으로 하라는 스프로울의 격려가 마음에 남는다. 이는 그의 독창적인 견해가 아니라, 성경의 메시지를 자신의 방식으로 재전달한 것이요, 예수님의 명령이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거룩하기 원하는가? 예수님 닮기 원하는가? 의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는가?” 안주하지 않고 달려 나가기 원한다. 성령님,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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