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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과학 - 밀레니엄 북스 6
전창 지음 / 아카데미서적 / 1999년 3월
평점 :
품절
오토매틱 변속기 차량의 자동차는 수동변속기 차량 보다 왜 연료를 더 먹는가? 카센타 마다 다르게 권하는 엔진 오일 교체 시기는 언제일까? 고가의 사륜구동 짚차에 대문짝 만하게 쓰여 있는 터보-인터쿨러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은 운전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의문점들이다.
이런 의문들에 답을 쉽게 설명한 책은 없을까? 밀레니엄 기획 쓰리즈물 여섯 번째로 아카데미 서적에서 출간된 <자동차과학>이 바로 그 해답에 가장 근접된 책이 아닌가 싶다.
이미 자동차는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 일반인들은 자동차에 대한 메카니즘은 고사하고, 단순히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비싼 재산 목록 1호를 그저 복잡한 기계로만 인식하여 아예 알아볼 엄두를 못내거나 외부 치장이나 세차 등 겉보기에만 연연해 하는 오너 드라이버가 대부분일 것이다.
얼마 전 구입한 차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각종 자동차 관련 세금혜택이 이 유리한 방향으로 세제가 개편될 것 이란 보도를 접한 적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일반인들이 자신의 승용차에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한다면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애마를 잘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및 환경보호에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 전문가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기술이 아닌 자동차 유지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이 책은 충분히 채워 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자동차에 관련된 각종 기술의 차이점, 자동차 소유주면 누구나 접해 보았을 엔진오일/타이어 교체 등의 자동차 유지 관리 방법, 간략한 자동차의 역사, 기타 소유한 차의 성능 향상을 위한 튠업 등 매우 유용한 지식들로 잘 정리되어 있다.
기술서적은 본래 딱딱하게 쓰여져 있어서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읽어도 그 뜻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자동차를 소유했거나 흥미를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 읽기에 편리한 구성과 서술로 쓰여 져 있어서 재미 있게 읽으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독자의 입장을 잘 이해하여 쓰여진 몇 안되는 책 중에 하나 일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각종 사진이 활용되고, 사이 사이 재미난 짜투리 정보를 실어서 읽는데 지루함이 없도록 썼다.
저자는 본래 기자 출신으로 자동차 카레이서 자격증을 취득한 자동차 매니아 이며 각종 자동차 잡지에 컬럼을 쓰기도 하는 이 분야 전문가이다. '자동차과학'이라는 조금 딱딱한 제목 보다 '내차 사랑하기' 등 일반인들이 관심 갖기 쉬운 책 제목이었으면 좀더 많이 읽혀지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책 제목 보다 내용이 재미 있는 좋은 책이다. 이런 실용 도서들이 많이 출판계에 쏟아져서 우리 출판계를 풍성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