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만장자들..

백만장자 마인드 1
토머스 J. 스탠리 지음, 장석훈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8월

미국은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면서 물질 문명을 주도해 나아가는 나라이다. 미국만큼 백만장자가 숭상받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10억 모으기 열풍이 새삼스럽게 불고 있는 것 보면 100만불- 10억이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재산인 것 같다. 지은이는 다년간 백만장자에 대해서 연구한 대학교수이다. 우선 저자의 백만장자에 대한 연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저 많은 사람의 꿈속에나 막연히 가지고 있을 백만장자의 이미지를 현실세계에서 직접조사를 통해서 통계화시켰다. 백만장자들의 생각, 생활방식, 직업, 결혼 등 세세한 부분에까지 조사를 하였다. 어떤면에서는 학술 논문같은 느낌도 들지만 수치화된 데이터들이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백만장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을까? 그들은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로 치부하기 이전에 한번쯤 그들에게서 배울점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겉으로만 화려해보이는 우리들의 상상속의 백만장자들이 결코 현실의 모습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들의 검소함, 정직성, 성실함 등이 인상적이다. 물론 어디까지 미국의 백만장장들의 이야기들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렇게까지 백만장자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연구한 서적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책이 나오길 바란다.

제목만하지 못한 내용.

둘이하면 3배 빠른 부부 재테크 - KI 신서 549
데이비드 바크 지음, 이종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1월

서점에 가보면 유난히 돈 버는 방법,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많다. 외국 저자가 쓴 책도 있고 국내 저자가 쓴 책들도 있다. 외국 저자가 쓴 책들을 보면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 상황이나 정서와 맞지 않는 면들이 있다. 이 책은 외국 저자의 원문에 한국인이 한국의 상황에 맞게 새롭게 구성하였다. 그러나 좀 부자연스럽운 면이 많다. 그리고 제목만큼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방법 보다는 부부가 해로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피하고 서로 이해하는 방법서 정도가 아닐까 싶다. 구성이 정돈되어 있지 못하고 특징지을 수 있는 내용 또한 없다. 좀더 연구하는 성의있는 자세가 아쉽다.

또 읽고 싶은 책..

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ㅣ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베스트 셀러라고 해서 항상 내용이 꽉 차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처음의 책 제목은 좀 딱딱하고 나랑은 거리가 먼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망설이다가 사 보았다. 의외로 오랜만에 내용이 충실한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기쁘다. 한장한장 음미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인간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분석이 빛난다. 나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책을 읽어나가는 중 나의 과거의 경험과 비슷한 내용을 만날 때는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한다. 사람의 행동은 모두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책을 읽고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분석하고 이유를 캐내는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인격수양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람들이 자기를 좋하하게 만드는 법..

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이정환 지음 / 시아출판사 / 2003년 9월

말,말,말.. - 참 말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큰 문제도 속을로 들어가보면 말한마디가 화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말이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 사람들로 부터 호감을 얻을 것 같지만 정작 호감을 얻는 사람들은 다른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다. 사람에게 귀가 두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가 말하는 것 보다 두배로 들으라는 뜻이란다. 재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돌이켜보면 나도 다른사람의 상황을 무시한채 나 하고 싶은 이야기만 떠들어 대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말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말이 사람들로 부터 호감받는 사람이 되는 길이다. 말을 바꾼다는 것은 인격을 바꾸는 것이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리라. 끊임없이 반성하고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는 것 같다.

맛있게 집에서 밥 해먹자.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젊다보니 생활도 바쁘고 외식을 많이하게 된다. 외식이 지겹다고생각하던 중 우연히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요리책은 전문적이라 선뜻 다가가기 힘든 것들도 있지만 이책은 우리가 흔히 먹을수 있는 음식들을 쉽고 편안하게 정리해 놓았다. 반드시 2000원으로 식사를 차린다기 보다는 요리 초보들을 위한 가정식 입문서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화려하고 기름진 요리보다는 콩나물국,된장국,미역국 같은 아주 기초에서부터 잘 기술되어있다. 사진과 설명도 적절하다. 후반부에 가면 깐풍기, 갈비찜, 스파게티, 샤부샤부 등도 나와 있으니 이책에 나와있는 요리만 다해도 중급이상의 요리실력을 갖출 것 같다. 사랑받는 예비신부들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