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을 자는 이유를 설명하겠다는 이론 중 상당수는 일반적이지만 아마도 잘못된 것일 한 개념에 토대를 둔다. 깨어 있을 때 온갖 일들에 심란해졌기에, 바로 잡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상태가 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논리를 뒤집으면 어떻게 될까? 잠이 대단히 유용한 것이라면? 우리의 모든 측면에 생리적으로 유익한 혜택을 주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 생물은 왜 굳이 깨어나는 것일까
고통은 동행을 모른다. 고통은 동행을 모르기에 끝끝내 동행을 파괴한다. 그래서 자기가 고통스럽다며 자신의 고통을 정당화하고 다시 다른 동행을 집어 삼킨다.
나의 존재나 가치감을 누군가 건드린 것 같아 불쾌한 짜증이 치밀어 오를 때면 ‘아, 나 또 이러고 있네‘하고 세상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 정도 아니에요. 설령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빈정거리더라도 그런 이야기들로 당신의 가치가 훼손될 수 없음을 나 자신과, 타인에게, 분명히 알리세요. 그 무례에 기꺼이 휘말려 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