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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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조언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인생에 대한 대단한 조언이 아니더라도 당장 어디에서나 펼쳐지는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 지에 대한 작은 고민들에까지도 우리는 조언을 묻고 추천을 받는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고민이던간에, 자주 묻게 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가족들이 그렇고, 누군가의 경우에는 가까운 친구, 은사님이 수도 있겠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게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것이다. 다정한 조력자들의 말들을 듣는 밤에는, 어떤 고민도 결국에는 끝날 것만 같은 든든한 마음이 든다. ​

 그렇게 따뜻한 아버지의 조언들이 딸에게 닿는 편지가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담겼다. 사회에 발을 내딛은 1달이 되던 책은 나에게 너무나 다정하고 배려깊은 조언으로 남을 같다.​​


아버지가 보내는 편지에는 역사가 담긴다. 기억도 나지 않는 유년기의 순간들에서 이미 나의 성격을 보았다는 아버지의 장난스러운 서문, 그런 기억의 조각들에 묻어 나는 어머니의 사랑까지 느껴지는 편지에는 그저 순간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딸의 고민에 대해 조심스럽게 그림을 함께 그려보자는 배려어린 조언이 담긴다. 때로는 마디의 보다, 줄의 글이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모든 것에 말을 아끼는 아버지가 적어내린 글이라면, 더욱 그렇다. ​​


너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눈앞의 유혹에 수없이 흔들리게 거야. 유혹은 너무나 달콤해서 주변에서 하나둘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게 거란다. ​높은 경지를 추구하고 앞의 현실보다 곳을 바라본다면 그만큼 멀리 있다는 기억하렴.​


막막한 나에게 보내는 편지답게, 인생을 대하는 태도부터 돈을 바라보는 자세까지 구체적으로 분류된 이야기들은 막연한 사랑을 넘어 명확한 청사진 제시하는 하다. 모두의 조언들에 자신의 이야기가 빠지기 어렵듯,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아버지의 경험이 녹아든 이야기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작가 조정래가 책의 추천사에 썼듯, 속칭으로 말하는 꼰대들의 이야기에 뜨거운 부성애가 더해져 그저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인생의 지침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을 같다. ​​


비록 우리의 최종 목표는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이지만 세상에는 원래 완벽한 것이란 없단다. 이것을 명심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게 거야.


 ​​대상이 누가되었던 간에 감히 조언을 건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라면 더욱 그렇다. 혹여 감히 조언하는 조차 조심스럽고 건네는 말에 날이 있을까 걱정이 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저 책을 함께 읽어내리는 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 같다.


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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