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블랙독 -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
김늦가을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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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생은 그래서 재미있고, 그러므로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닦습니다. 스스로의 몸에 무언가를 그리기도, 자존감을 위해 무던히 내면의 지식을 쌓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우울 감정이 나의 밖으로 흘러 넘쳐 다스리기 어려워질 때에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하염없이 젖어드는 옷을 바라만 때가 있습니다. 감정이란 본디 나의 표현 수단이 되어야 것인데, 감정에 잠식되어 버리는 경험은 유쾌하지 않은 법인가 봅니다. 어린 시절에는 우울한 마음이 들면 '원인' 찾기 위해 파고 들었습니다. 이것, 저것 마음의 구석들을 찔러보다가 심장이 발치까지 떨어지는 , 하는 부분을 찾고 해결하는 식이 나의 우울을 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삶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바빠서, 예전에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혹은 정말 몰랐어서 지나쳐 우울이 터집니다. 그럴 때는 우울의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운 곤란함을 여러번이고 겪은 지금에서야 , 우울은 해결할 없는 문제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지만, 우울이라는 놈을 막연히 적으로 간주한다면 무한한 자괴감의 굴레에 빠지기 쉬운 같습니다. 우울은 대체로 갑자기 찾아오지만, 때로는 비오는 중의 친구처럼 다정하기도, 가끔은 나를 옥죄는 감옥처럼 옥죄일 때도 있으니까요. 정도에는 괜찮았던 였는데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오늘, 스스로의 우울을 기꺼이 끌어안고 쓰다듬기로 마음이  #디어마이블랙독에 담겼습니다.



밀려드는 우울에 잠겨 머릿속이 물먹은 스펀지처럼 무거워지면, 괴롭히는 생각들이 '사실에서 동떨어진 '들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p/26 <디어마이블랙독



상실과 불운을 시작으로 우울증을 겪게 저자의 경험이 쓰인 <디어 마이 블랙독> 에서는 귀여운 그림과 함께 표현된 솔직한 표현들로 마음의 감기를 치유해 갑니다. 우울함을 위해 민간요법처럼 하곤 했던 친구들과의 모임, 연인에게의 요구.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위한 여행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시작이 낯설지 않습니다. 어느 병에나 민간 요법이 통할 떄가 있지만, 쏟아지는 댐을 손바닥으로는 막을 없는 노릇입니다.


#우울증 진단받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자존감이 낮음으로서 잃어왔던 많은 사람들, 연인에게 의지했던 시간들. '남들도 이러고 살거야.' 라며 자신의 우울증을 반평생 무시하던 작가는 상담을 진행하며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우울함에 맞서는 법을 배워갑니다. 스스로의 과거의 문제점을 , 과거 문제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솔직하지 않았던 사건들을 후회하며 '우울증의 원인' 묻는 작가에게 선생님이 건네신 질문 하나는 유난히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습니다. " 그걸 아는 중요한가요? “



내게는 중요했다. 분명 내가 잘못된 거니까, 내가 문제였으니까, 과거의 나를 책망하기 위해현재의 나를 과거에 묶어두기 위해그때의 나는 나를 계속 괴롭히기 위해 원인을 찾고 있었다.



상담을 통해 진실한 우울의 면을 바라보고, 자신이 집착했던 것들에 대한 원망을 내려놓고. 자신을 올바르게 바라보며 스스로의 기호를 되찾아가는 여정은 결코 짧지는 않았겠지만 우울과 함께 걸어갈 용기를 함께 나눕니다.


 기꺼이 우울을 감싸안을 용기를 담은 #디어마이블랙독 그저 #우울증 치료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우울을 발견하고, 잠식당한 '' 나의 감정을 다스리고 감정 또한 ''라는 것을 인정하는 현재 진행형의 일기와 같습니다. 우울한 밤의 침대 속에서의 나는  '타고났네' 라는 글자로 사람의 노력을 무시하기도 했고 '역시 안돼.' 같은 말로 나의 빛을 끄기도 했습니다. '' 우울하지는 않을지라도, 우울은 언제고 나에게 찾아와 나를 무너뜨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의 방법으로, 나를 사랑하는 나로서 우울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 먼저 악수를 청해봅니다

슬픈 과거오 ㅏ불안한 미래 사이에서 우울한 오늘을 버티고 견딘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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