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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2 ㅣ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 2
크리스 프리스틀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6월
평점 :
<몬터규 아저씨의 무서운 이야기1>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몬터규 아저씨는 자신의 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에드거에게 들려준다.

에드거는 때로는 오들오들 떨기도 하고, 때로는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며 몬터규 아저씨의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간다.
전 세계 환상 공포 문학상을 휩씬 미스터리 걸작답게 이야기는 나무랄 데 없이 촘촘하고
문장은 꽉 찬 알맹이처럼 군더더기 없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단지 무서움을 넘어서 문학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저 아이들은 세차게 뛰는 네 심장에, 따뜻한 네 몸의 온기에 끌린단다. 삶에 대해 지독히 굶주려 있거든. 널 헤칠 의도는 아니지만, 저 애들이 널 만지면....... 넌 뼛속까지 냉기를 느낄 거다. 에드거,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124쪽
내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처음엔 좀 재밌는데? 그러더니 잠시 후 좀 무서운데? 이런다ㅋㅋ
종종 자기 전에 누워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할 때가 있는데,
이 책으로 그 허기를 채워준 것 같은 기분이다.
마지막 몬터규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니 '인간'에 대한 성찰도 하게 된다.
마지막 장까지 섬뜩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흠뻑 매료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