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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0년 7월
평점 :
<우리 집은 동물원에 있어요>를 재미있게 본 터라
이번에 출간된 <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도 믿고 구매했다.
고양이, 코끼리, 양, 개 할 것 없이 한창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특징들을 흉내내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 책 역시 단박에 좋아하는 도서 리스트에 업업!
이 책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유려한 색채를 뽐내는 그림과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글,
그리고 아이들이 초집중해서 빠져드는 숨은그림찾기가 아닐까 싶다.
책 펼치기가 무섭게 일곱 살 오빠가 또박또박 글을 읽고,
다섯 살 두 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숨은 그림을 찾는다.
이러다 책이 찢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될 만큼 서로 책을 부여잡고 열심히 들여다 본다.
책은 이렇게 전투적으로 읽어야지, 암!
이번엔 맥스가 동물 친구들과 파티를 준비한다.
주스도 만들고, 풍선과 페인트칠을 하며 장식도 하고, 꽃다발을 만들고
힘이 센 코끼리와 색칠하기 좋아하는 말 등등
전작보다 더 화려해지고 볼거리 넘치는 그림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크게 쫙 펼쳐보는 동물포스터가 들어 있어 그 속에서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는 재미도 크다.
아이들과 책 한 권으로 1시간, 아니 2시간은 거뜬히 놀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나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내용도 좋았다.
엄마가 보기에 약간의(?) 교훈이나 메시지가 있는 도서면 더 사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 책이 딱 그렇다.
혼자 하기 어려운 일도 동물 친구들이 도와주면 착착 해낼 수 있고,
더 멋진 것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각 동물의 특징 + 협동'이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심어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매일 매일 가져와서 같이 책읽기 놀이를 하자고 하는 아이들을 보니
엄마가 좋아하는 메시지에 재미와 흥미까지 두루 갖춘 도서임이 틀림없다.
아직 이 책을 펼치지 못한 아이들에게 완전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