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모험의 세계 - 아빠와 함께 떠나는
이름 모를 모험가 지음, 테디 킨 발굴.편집,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단숨에 다 읽은 책이다.(정말*10000)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한 번 보고, 또 보고 벌써 세 번째 탐독중이다.

 

이 책을 만난 건 단순히 캠핑을 계획하던 차였다.

이번 여름 휴가는 캠핑을 한번 가봐야지.
가끔씩 텔레비전에 나오는 캠핑의 달인들을 보며
나도 캠핑을 가고 싶어졌다.
마침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친구들도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캠핑을 많이 간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아이에게 좋은 경험도 시켜주고, 덕분에 나도 힐링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막상 캠핑을 가려고 하니 막막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짐을 꾸려야 할지.
텐트는 어떤 걸로 사야 할지, 음식과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래서 먼저 캠핑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골랐다.

제목도 <아빠와 함께 떠나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
딱 좋다. 평소 아빠와 함께 하는 것이라면 뭐든 좋아하는 아이에게 어울리는 제목이다.
단순히 숲 속에 가서 하룻밤 지내고 오는 걸 캠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다양한 형태의 캠핑이 있었다.
들, 숲속, 바닷가, 사막에서 하는 캠핑 등등.

 

 


가슴 저 밑에서부터 나도 얼른 캠핑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린다.

 

이 책은 단순한 캠핑 가이드가 아니다.
캠핑에 필요한 장비(칼, 손전등, 물병, 시계, 나침반, 쌍안경, 방수주머니 등등)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장비를 잃어버렸을 경우에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알려준다.

또 정말 궁금했던 음식과 화장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자세하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밧줄과 매듭 묶는 방법이라든지, 상처가 났을 때 치료하는 방법, 길을 잃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
유용한 팁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이 책 한권이면 어떤 캠핑이든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실제 모험가가 겪었던 아슬아슬 위험했던 상황, 그 상황에서의 대처,
각 모험지에서 만난 야생동물과의 조우를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로 전하는데
정말 옆에서 얘기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이를 불러 함께 책을 읽으니 집중해서 캠핑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가 연신 "우와! 이것 봐!" 심지어 "대박!" 이러고 읽고 있으니
슬그머니 남편이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책을 들여다본다.
그러더니 어느새 옆에 앉아 남편이 더 흠뻑 빠져들어 책을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많이 설레었다.
미지의 세계에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랄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도 소소하지만 멋진 캠핑을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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