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텔레토비.
"어, 옛날에 티비에서 보던 건데" 하고 애들을 보니
이미 초집중하며 보고 있었다.
역시 아직도 먹히는 텔레토비 친구들이구나.
그날 이후 몇 번 더 보더니 텔레토비를 따라하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즐거워한다.
괜히 영국 BBC에서 만든 유아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래 텔레토비를 책으로도 만나게 해 주자 싶어서 폭풍 검색 시작.
그런데 마침 따끈따끈한 스티커북과 색칠놀이, 퍼즐놀이가 있어서 바로 구입!
택배가 도착하기가 무섭게 애들이 펼쳐서 붙이고, 맞추고, 색칠하는 놀이가 한창이다.

3살 둘째가 떼었다 붙였다를 여러번 반복해도 전혀 손상이 없는 두꺼운 스티커가
넘나 마음에 들었다. 다른 스티커는 한번 붙였다 떼어내면 다 찢어져서 할 게 없는데 ㅠ
5살 첫째는 나름 스토리를 만들며 신중하게 스티커를 붙인다.

비록 색칠도 제멋대로이지만 꼼꼼하게 색칠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캐릭터가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니
뽀로로, 타요가 지겨운 아이들에게 완전 딱맞는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솔직히 처음엔 옛날 캐릭터라 색이나 제품이 질이 별로일까봐 걱정했는데,
요즘 캐릭터보다 훨씬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고
아이들이 가방처럼 들고 다니면서 차안에서든 공원에서든 할 수 있어
무척 실용적이다.
퍼즐은 무려 12개나 들어 있어 첫째는 퍼즐 한번 잡았다 하면
1시간은 집중해서 혼자 맞추기를 한다.
역시 애들 집중력 기르는 데는 퍼즐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당분간 우리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텔레토비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