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헤어살롱 ㅣ 사계절 1318 문고 154
남예은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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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미용실이 문을 닫을 시간에 영업이 시작되는 특별한 미용실.

그냥 커트가 아니라 악귀 커트를 해주는 퇴귀 전용 미용실!

붙어있던 귀신이 떨어져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게 해주니 굿나잇 헤어살롱인가보다.


정식 출간본 197페이지 중 초반의 70페이지만 읽었는데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시원시원하다고 할까?

악귀 퇴치라는 소재는 특이하진 않지만 미용실과 결합된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씻겨주는 것이나 잘라내는 것이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

초기 진압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비유되는 느낌.


귀신 퇴치가 중심 소재라면 중심 메시지는 '자아 발견'인 듯하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잘라내고 가져가야 할 것들을 다듬으며 마지막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을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자른다.

고작 머리 스타일이 바뀐 걸로 상황이 정말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머리를 무겁게 하는 그 조금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다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 아닐까?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것들을 씻기고 잘라내고 케어해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곳.

아직 못 다 본 이들의 뒷 이야기도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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