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새겨 드립니다
이은정 지음 / 득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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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그것 자체로는 특별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상처입은 상황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니 상처의 모양도 깊이도 견뎌내는 과정도 극복하는 방법도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다.


주인공은 상처 위에 타투를 새긴다. 감추고 싶었던 기억에 당당해지고 싶어서, 지우려고 애쓰지 않고 마주하기 위해 덧그린다. 그러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고, 삶의 의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 그렇게 타투이스트가 되었다.


괴로워서 감추고만 싶었던 상처 위에 덧새겨지는 기억의 모양.

누군가는 그것마저도 아니꼬운 시선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절망적이었던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해주는 회복의 씨앗이다.


지울 수 없다면 그 위에 덧그리자, 훨씬 좋은 기억으로.

그 기억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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