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홈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6
진저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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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게 도서를 무료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피폭당한 사람들은 '홈'이라는 대피소에 모여 살아간다. 홈은 말만 집이고 대피소지 사실상 방사능 덩어리를 뒤집어 쓴 사람들을 가두어 두는 수용소에 가깝다. <빅 홈>은 그곳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마주하고, 이름부터 모순인 가짜 집을 벗어나 진정한 '집(홈)'을 찾아가려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언젠가 똑같이 '집'이라는 뜻을 가진 house와 home의 차이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house는 말 그대로 주거공간, '건물'로써의 집의 의미이며

home은 건물 그 자체보다도 '정서적 안정감'까지 느낄 수 있는, 기대고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이 있는

집의 의미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원전 사고 피해자들을 격리시키고 가두어두는 '홈'이란 이름부터가 역설적이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에서 집은 아무래도 home의 의미에 가까울 것이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우리들에게 마음 편히 쉴 수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안한 home이라는 공간은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인 것이다.


신체적 안전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까지 제공해주며,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그런 home에 아이들이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모두 그런 home을 가지고 있기를.

지금은 혼자 살아가고 있더라도,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스위트 홈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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