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별의 아픔을 인간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우릴 위로하는 책. 시간이 정말 약이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
인썸 지음 / 그윽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한 추억이 상처로 변할 때, 그 아픔을 함께 견뎌내게 해주는 에세이 책이었습니다. 힘든 순간 위로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 협찬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조안과 함께라면>에 이어서 제일 기대했던 밥도둑 에피소드를 읽었다. 읽으면서 사람이 저렇게 입맛이 없을 수 있나 싶었는데 그런 사람이 일명의 향수병으로 먹고 싶은 게 생기고 그걸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걸 보니 이게 단순히 먹고 싶은 걸 얻기 위한 열망, 그걸 표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나의 진로, 꿈에까지 연관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가 들수록 원하는 걸 포기하게 되고, 그걸 독촉하는 사람들로 인해 결국 그 꿈을 포기하게 되는 현실을 비유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우리에게 포기하라고 말하지 말라 외치는 장면을 보고 더욱 가슴이 찡했던 것 같다. 우리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인 것 같아서. 이 외에도 여러 사회적인 부분을 꼬집어 주고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을 화성인의 말로 전해주는 거 같아서 그들을 동경하게 된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모든 에피소드가 과학적으로 현실적이며 동시에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줘서 공감이 가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작가의 말로 시작한다. 이전에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조금 더 간략하고 중요한 것들만 담은 도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집필한 책이라며 작가가 알렸다. 그리고 그 생각을 기반해서 만든 것이라 그런지 정말 교토의 구역을 체계적으로 나누고 그 안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 중학교 수학여행 루트랑 겹치는 곳이 많았다. 덕분에 더 흥미가 생겼던 것 같다. 당시에 조사도 하고 알아보며 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놀러 간 거에 초점을 둬서 그런지 의미를 찾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륭사, 동대사, 청수사에 관한 내용은 심혈을 기울여 읽었던 것 같다. 당시에 해설을 들으며 다녔던 것 같은데 일본의 역사는 잘 몰라서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선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가 줘서 좋았고 무엇보다 시각 자료를 적절히 사용하며 해당 명소의 보물이나 경관을 보여주어 내가 그곳을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다시 일본에 가게 된다면 가보지 못했던 삼십삼간당에 가보고 싶다. 사진으로 삼십삼간당 속 천수관음상들의 모습을 보고 위엄을 느꼈기 때문이다. 똑같은 크기와 자세의 천수관음상들이 열을 맞춰 공간을 채우고 있다니 실제로 보면 더 위용이 넘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과거의 추억을 곱씹기도 했고 당시에 좀 더 공부하고 바라봤다면 더 의미가 깊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은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가게 된다면 알차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식도 쌓고 여행 욕구도 일으키는 이 책 덕에 벌써 종강 후 일정을 상상하게 됐다.ㅎㅎ 그만큼 알차고 유익한 가이드 책이니 혹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며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22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제목은 물음일까, 맺음일까.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이다. 어찌 보면 여름의 귤을 좋아해도 된다는 의미일 수도, 혹은 여름의 귤을 좋아해 줄 수 있냐고 묻는 것 같기도 하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싶을 텐데 이 책에서의 귤은 하나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 같다. 고여있는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지를 묻고, 응원해 주는 것. 그것이 귤의 역할이자 소설이 주는 의미인 것 같다. 책 줄거리를 읽어보면 귤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공존할 것이라고 우리는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예상한 것보다 더 그 맛이 강렬하게 남았다. 첫사랑의 이야기이기도,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서사를 잔잔하게 여름의 특유 감성으로, 또는 겨울의 차갑고도 포근한 그 느낌을 이용하여 풀어냈다. 그래서 더 여운이 긴 것 같다.


첫사랑의 아련함, 풋풋함을 느끼고 싶다면, 동시에 새콤하고 달콤하여 끝맛은 조금 아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되새기고자 한다면 추천하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