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발칙’ 그리고 ‘예술’
이 두 단어가 나란히 놓여 있는 책의 제목에서
나는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예술과는 다소 상반된 발칙하다는 표현이 과연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서양 예술사를 빛낸 30인의 삶과 사랑’
이 한줄의 문구를 통해 평소에도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작품에 관한 이야기 그 보다 더 깊이, 예술가들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서양 예술사에 있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작들을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이야기.
말만 들어도 꼭 읽고 싶은 주제였다.

우선 이 책은 음악가와 미술가 두 분야로 나뉘어진다.정은주,추명희 두 명의 작가가 한 분야씩 맡아 예술가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장마다 QR코드를 포함해 두어, 독자들이 해당 예술가의 음악을 직접 들고 그림을 감상 할 수 있게끔 장치를 마련해 둔 것도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음악가들의 이야기 중에서 제일 관심을 가졌던 인물은 브람스였다.사랑이라는 주제에 제일 걸맞은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슈만의 부인이었던 클라라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이기도 한만큼 이번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궁금했다.

자신의 스승 슈만의 아내였기에 마음껏 표현을 다해 사랑할 수 없었던 클라라와 달리, 아가테 폰 지볼트와 첫눈에 반해 시작한 연애와 사랑 하지만 결국 끝이 있는 이야기. 그 아쉬운 끝맺음은 내가 사랑에 관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 해보게 되었다.

좋아하던 예술가들의 작품활동과 더불어,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을 통하여
작품을 예술가들의 삶의 배경과 인연에 비추어
다시 한번 감상해본다면 같은 사람의 이야기라는것을 떠올리며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마무리로 그들의 작품과 유명세에 가려졌던 인생의 희노애락에 담긴 이야기들을 책 한편으로 만나볼 수 있어 책을 읽는 하루가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어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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