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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삽니다
예세 휘센스 지음, 마리케 텐 베르헤 그림, 정신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겨울방학이라 초등 아이들 독서 많이 하게들 하시죠?
저희는 교보문고를 자주 가는데요, 어떤 재미있는 신간이 나왔는지 보고 애들이 보고 싶다고 하면 바로 읽도록해줘요. 독서는 흥미가 생겼을 때 바로 읽도록 하면 순삭인데 시간이 지나면 또 시들해져요.
초등독서를 하게 하면서 픽션도 좋지만 논픽션 책도 읽도록 해주는데요, 아무래도 재미는 덜해서 많이 읽게 되지는 않아요. 논픽션이지만 픽션처럼 재미있게 나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나온 책들도 있어요. 논픽션 콘텐츠를 픽션처럼 구성하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지식을 쏙쏙 흡수할 수 있어요. 엄마들이 생각하는 재미와 지식 모두를 가지고 있는 책이 바로 < 북극에 삽니다 > 랍니다.
< 북극에 삽니다 > 네덜란드에서 사랑을 받은 동화책이라고 해요. 2021년과 2022년에 걸쳐서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실버페인트 브러쉬상, 가장 아름다운 표지 상, 볼로냐 라가치상, 안 볼커르스 상 등을 수상하였거나 후보작에 오른 책이에요.
수상을 많이 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출판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책이겠지요?
특히 사라져가는 북극 동물들은 기후 위기와도 바로 직결되어 있고, 또한 그 책임은 오롯히 인간에게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 하는데요, 이러한 점들을 책에서 역설적이게도 따뜻한 동화 스타일로 전달하고 있어요.
북극 동물들의 일러스트도 하나의 작품이라 그림 좋아하는 저희 딸아이가 한참을 뚫어지게 보았어요. 실사도 가치가 있지만 또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라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작가가 직접 극지방을 가족과 여행하고 극한의 추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그것을 책으로 펴냈다고 서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요.
책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임을 알 수 있어요.
순록 / 북극곰 / 북극여우 같은 잘 알려진 동물부터 북방가넷 / 고리무늬 물범 / 바다쇠오리 / 스발바르 순록 / 세가락 갈매기 같은 낯선 이름의 동물들도 알 수 있어요.
동물의 입으로 전해지는 1인칭 시점의 전달 방식이라 아이들이 마치 동물과 대화하듯 책을 읽어나갈 수 있어요. 너무나 기발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인데요, < 제 코는 털이 많고 혈관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 제가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가 폐 속에 도달하기 전에 따뜻하게 데워진답니다. > 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동물 백과사전 같으면서도 재미있게 동화 읽듯이 볼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