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The Complete Maus 합본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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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쥐)>


제목:마우스(쥐)
작가:아트 슈피겔만,권희섭,권희종 옮김
분류:미국 그래픽노블
출판년도:2011년
출판사:아름드리 미디어 출판사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작가 아트 슈피겔만은 1948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하지만 3세 때 미국으로 갔기 때문에 유대계 미국인 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폴란드계 미국인이고 아버지의 홀로코스트 경험담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마우스> 작품에 등장한다.



📝그래픽 노블 <마우스>는 홀로코스트를 다룬 걸작으로 그래픽노블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작가가 자신의 아버지 브와디스와프 슈피겔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유대인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겪은 고통과 생활상을 보여주며 아버지와의 일화를 통해서 피해자의 새로운 차별적인 모습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작가가 이작품을 완성하기까지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고 만화라는 대중문화를 한 차원 높은 예술의 양식으로 발전시켰다는평가를 받기도 한다.이 그래픽 소설의 제목 ‘MAUS’는 독일어로 ‘쥐’이며 당시 나치군들과 독일 국민들이 유대인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의 구성을 보면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진다.현재와 과거가 교차되어 스토리는 전개된다.작가의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이 홀로코스트를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과거의 이야기와 그후 블라덱이부인과 자식 등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홀로코스트의 비참한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을 경험한 사람이 후유증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이런 이중적 구조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의 특징은 우화적 표현이다. 쥐를 유대인,고양이를 독일인 등으로 상징화하여표현했다.등장인물의 중심축이 되는 고양이와 쥐는 우리의 생태계에서도 먹이사슬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동물이다.<마우스>에서도 이 관계를 활용하여 나치들이 유대인들에게 한 행위를 묘사했다. 우화적으로 표현된 각각의 동물들은 그 동물의 속성과 각 민족을 상징적으로 잘 연결시킨 것도 특징이다.그림은 흑백의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캐릭터들의 눈썹의 움직임같은 작은 것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서 그림을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이나 사건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만화 그림의 명암이나 디테일한 묘사를보는 재미도 있다.



📝이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은 홀로코스트이다.홀로코스트로 인해서 희생된 유대인이 600만 명 정도라고 한다.독일에서 어려서부터 반유대주의를 옹호했던 아돌프 히틀러는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1차 대전 패배의 원인을 유대인에게로 돌렸다. 언변이 뛰어났던 히틀러는 수차례의 연설을 통해 대중들을 선동하였고, 유대인 증오 사상을 독일인들에게 심어주었다.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유대인 탄압은 절정에 이르렀다. 독일은 소련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을 무자비하게 총살하기도 했다. 유대인 절멸 정책인 홀로코스트는 나치에 의해 매우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은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고 병들거나 체력이 약해져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총살을 당했다고 한다.



📚30쪽,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지 화장실에 가려해도 바닥에 자는 불쌍한 친구들 위를 15분은 걸어야했어.

📚49쪽,하루 한번 모래처럼 까실 까실한 빵조각을 줬지. 밀가루에 톱밥을 섞은 거야. 그 조그만 조각으로 종일을 버텨야 했어

📚72쪽,거기서 일하던 죄수들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가리지 않고 휘발유를 퍼부었지. 그리고 불타는 시체에서 나오는 기름을 다시 퍼부어 가지고 더 잘타게 했단다.



📝유대인이 독일인에게 당해왔던 것처럼 우리 민족도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게 당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히틀러가 없었다면 홀로코스트는 없었을 것이고 600만 명의 유대인이 비참하게 죽어가지 않았을 텐데라고 한탄만 할게 아니다. 우리가 이런 비참한 역사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또한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고민하고 각 나라와 민족간의 이해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지구상에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무엇을 배워야하는지,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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