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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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선물


제목: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저자: 우스이 류이치로
분류:세계사/세계문화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사람과 나무사이


커피를 통해 바라본 유럽의 역사 이야기


📝2018년 기준으로 성인 1인당 매면 353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조사가 있었다.세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 연간 132잔을 마시는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대단하다.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매일 아침 커피를 안 마시면 뭔가 허전하다. 3잔이상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아침과 점심에 2-3잔 커피를 마신다.그런데도 커피에 관심이 없었다.얼마 전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커피에 관심을 갖고커피에 대한 역사를 알고 싶었는 데 인친이 이 책을 나한테 보내줬다.이 책은 커피를 통해서 세계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책이다.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커피는 원래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 수행에 정진하기 위해 마시던 음료였다고 한다.이슬람 수도사들이 마시던 커피가 어떻게 상업적 가치를 인정 받고 유럽의 상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넘어갔는지 영국에서 커피하우스는 어떻게 번창하게 되었는지 프랑스 혁명과 커피는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도 설명해 준다.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제패하고 싶었던 나폴레옹의 야망과 뒤얽힌 커피 이야기도 나온다.19세기 후반 식민지 정책을 통한 동아프리카 커피 플랜테이션에 광적으로 몰입한 독일의 이야기와 바이마르 공화국의 역사와 연결된 브라질의 커피 대량 폐기 사건 등 커피에 얽힌 유럽의 흥미로운 사건들이 나온다.



📚145쪽,헝가리에 ‘검은 수프'라는 말이 관용어로 정착했는데,’만에 하나 마지막 순간에 나쁜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걱정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161쪽,커피가 인간의 몸과 마음에 해롭다는 통념이 역설적으로 프랑스인 사이에서 독특한 커피 문화를 발달시켰다.그것은 바로 '카페오레'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자.그러나 우리 프랑스의 땅에는 풍요와 청순의 상징이라 할 만한 암소와 우유가 넘쳐나지 않는가.그러니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면 되겟지!’ 그들은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심으로써 커피가 지닌 독성을 없애고자 한 것이다.



📚230쪽,이슬람 수피즘의 커피는 본래 쓴맛을 지니고 있었다.여기에 맨 처음 설탕을 넣은 이는 터키인이었다.이후 유럽의 달콤한 커피와 케이크 문화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이는 베네치아인이었다.예로부터 베네치아는 유럽 설탕 무역의 중심지로 이집트,키프로스,시리아 등지에서 들어오는 설탕의 관문이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90년대부터이다.19세기말 고종 황제가 즐겨 마시던 가배차가 커피였다.1985년 고종화제가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을 때 처음으로 커피를 맛보았다고 한다.120년 여 년 전에 황제가 마시던 커피를 이제는 누구나 카페나 집에서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우리나라의 커피 시장은 세계 3위라고 한다.온 국민이 아침에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죽하면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자고 할때 ‘커피 한잔 하자'하는 말을 관용어구처럼 사용한다.커피의 연간 수출 총액은 120달러로 원유에 이어 세계 2위의 엄청난 규모이다.둘다 검은 액체이다.원유가 생활의 편리를 위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것이라면 커피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핸드 드립 커피는 내릴 때마다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른거 같다.혼자 마시는 커피의 맛과 향이 좋을 수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마시는 커피는 맛과 향이 더 좋을 수 있다.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와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우리의 인간관계도 따뜻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서늘해지는 가을 날 ‘커피 한잔 하자'고 하는 말을 먼저 하는 건 어떨까?



💕덕분에 좋은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고마워요.
서평촌 @westplainsland
제니 @jenny.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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