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은 아직 -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걸작은 아직> #서평촌이벤트


제목:걸작은 아직
저자: 세오 마이코
분류:성장소설/가족소설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에디터 출판사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만드는 소설



📝민법에서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 말하는 것일까? 배우자,직계혈족 및 형제자매,직계혈족의 배우자,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넓은 의미로 가족이라고 말한다.작은 범위로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가족이라고 할 것이다.이 소설은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끈끈한 혈육의 정과 가족이 느끼는 행복이 뭔지를 발견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작가 세오 마이코는가 쓴 <생명의 끈>,<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걸작은 아직> 세 작품은 가족 이야기를 다루며 내용이 신파로 흐르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진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이다.이전의 두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걸작은 아직>에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심리나 사건의 전개가 평범하고 특별할 것은 없다.그런데 읽을수록 뒷부분까지 독자를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마지막 부분에 가족의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묘미가 있는 따뜻한 가족 소설이다.읽고나서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이라고 할까?




📝제목은 소설의 내용이나 주제를 암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제목을 접했을 때 상당히 낯설고 무엇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인지 짐작하기 어렵다.그런데 소설을 마지막까지 읽어보면 히키코모리 작가 가가노가 만들어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걸작이라고할 수 있을 것이다.주인공 작가 가가노는 현재는 50세인 데 25년 전 예쁜여자를 우연히 만나서 하룻밤을 보냈는 데 아들 도모가 태어나게 된다.두 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았고 가가노는 25년동안 양육비를 매달 10만 엔을 보내고 아들이 성장해가는 사진을 영수증처럼 받는다.우연히 아들이 아버지의 집에서 한 달 머무르며 지내게 된다.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등 여느 가족과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낯선 두사람은 점점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210쪽,그러니까 결국 ,내가 어두운 이야기만 써서 걱정되어 여기 온 거라는 이야기니?” “그런 셈이지,처음엔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보면 아저씨와 마주쳐 상황을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저씨로 보이는 사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거야.그래서 결국 집으로 밀고 들어오게 된 거지.” “정말 그 이유만으로 왔어?” 25년 동안 한번도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는 아들이 그런 사소한 일로 아버지를 만나러 찾아오나?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기를 방치한 아버지 앞에 모습을 드러낼까?”




📝생물학적으로 사람이 태어날 때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각각 50%의 유전자를 받아서 태어난다.본능적으로 나와 50%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서로 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이 소설에서도 도모는 어두운 소설의 내용을 쓰는 아버지가 걱정되어 찾아오게 되고 오자마자 아저씨라고는 부르지만 친근감 있는 반말을 사용한다.히키코모리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버지를 위해서 커피를 타주고 동네 축체를 함께 가는 등 아들이 아버지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싶고 누군가를 위해서 맛있는 차나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타인과의 인간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를 하고 싶고 그 상대방의 안위를 걱정해 주는 것은 관심이고 사랑이다.하물며 혈연으로 이어진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의 관심과 사랑은 더 말할 수 없을 거 같다.요즘은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매우 강해서 가족관계에서 조차도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살아간다.이 소설은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혈연 가족 공동체 뿐만 아니라 재혼 등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많은 요즈음 함께 식구로서 밥을 먹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가족으로 서로를 위한 걱정과 관심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걸작은아직#세오마이코#에디터#에디터출판사#가족소설#성장소설#서평촌#서평촌이벤트#서평#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책소개#독서#싱가포르#국제학교#ib한국어#UWCSEA#CI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