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 2009 가정예배서
KMC 편집부 엮음 / KMC(기독교대한감리회)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하루 세끼를 아무 불평없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그런 식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 또한 큰 복이며,매 끼니를 가족을 위해 할애하는 일은 참으로 번거러운 일임을 알게 되었을 때.어린시절  철없이 먹어대던 그 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의 수고로움은 하찮게 느껴진다.

 

구운김 한 장과 시큼한 김치 한조각에 구수한 된장찌게만 있어도 아주 맛나게 먹었던 시절..아마도 구운 김 한 장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번잡함을 그 때는 몰랐어도, 기름을 바르고,소금을 치고,'뜨거운 석쇠에서 김이 한 장씩 구워져 나올 때 마다 풍기는 김 냄새는 밥 상에서 맛보는 김 맛의 몇 배는 먹음직스러웠음을 기억해 내서 일까? 김 굽는 날은 엄마 곁에서 조그만 부스러기라도 받아 먹기위해 몇 번을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새어난다. 아무리 정성스럽게 음식을 하여 차려 놓고,맛있다를 외쳐보아도,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친정에서 주는 음식은 모든 것이 맛있고,정겹다.

 

육신의 건강과 육신의 생명을 존재하기 위해선 음식을 섭취하여야 한다.하루 세끼..누가 정하였는지는 모르지만,늘 그래왔고,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가끔씩은 먹고 싶지 않아도,먹어야 하고,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먹여야 한다.그 때 생기는 갈등에 대해선 언제나 하루 세끼의 법칙이 모든 것을 대변해 준다.먹어야 한다.그래왔기 때문에...

 

그렇다면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섭취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존재하기 위해선 언제나 두가지의 건강이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하는데 나의 육체의 건강과 정신 건강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는 것 조차 알기가 쉽지 않다.나의 육신은 정신과 연결되 있듯 정신은 신의 보살핌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까진 정신이 병들어서야 비로서 깨닳을 수 있다.

 

그것은 육체의 건강 또한 그러하다.하루 세끼 먹는 음식의 소중함을 알기 까진,흔히 감기로 심하게 고생하여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때를 기억해 보지 않은 아이라면,아이들에겐 아무리 음식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여 주어도 모른다.아마도,나의 영적 단계는 그러함이 아닐지..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을 해 주어도,맛을 모르는 철없는 아이들처럼...나도 언젠가는 하늘의 양식을 감사히 받아 먹으며 맛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신앙생활을 하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깨닳는다고 해서 변화가 오는가? 깨닳음과 동시에 많은 시련들이 물밑 작업을 하였다는 듯 쉴 새없이

터져 나온다.우리에겐 매일 매일이 반복적인 일상처럼 보이지만,하루를 보내기가 힘겨울 때가 있다.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아 먹듯,우리들 앞에 놓인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선 늘 어디 계신지 확신 할 수 없는 순간에도 신을 찾아 나선다.하지만,어디에선가 들어 주시어 간절히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또 다시 그 어렵게 걸어간 길을 한걸음에 뒤돌아 내려온다.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더한 것이 있을런지...

 

하늘 양식은 우리가 구할 때마다 그 존재하심을 알려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미련한 뒷걸음으로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 줄것이다.나의 하루 나의 일주일,나의 한달,나의 365일을 주님과 함께 하는 영광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나는 천주교.엄마는 기독교.우리의 일상적인 대화 속엔 어느날 부터인가 주님이 함께 계신다.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의 영광을 감사하라는 엄마의 말씀은 아이를 키우면서 겉햝기로 예배를 보던 나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었다.이제 3년째 기독교인으로써 전도와 봉사로 매일 매일을 충만하게 살아가시지만,아직도 본인의 믿음의 빛을 믿지 못하신다.엄마가 살아오신 세월의 3%기간을 주님과 함께 하시고 계시는 덕에,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이시고,사랑에 빠진 여인의 매혹적인 향취에 취하게 하신다.이제 내일 모래면 70을 바라보시고 계시는 엄마에게 무거운 삶의 무게를 하루 하루 내려 놓을 실 수 있도록 하늘 양식을 보내드리려한다.무엇보다 든든하고,무엇보다 깨끗한 하늘 양식으로 주님의 품에서 더 이상 영적 굼주림으로 고통 받지 않으실 수 있으시면 좋겠다.

 

하늘 양식은 마음문 열기,하늘문 열기,세상문 열기를 통해 찬송,성경 요절,성서일과를 활용하여 오늘 주신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구하는 기도가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 한다. ----------------------------하늘 양식 사용법 중..

새해 아침 우리는 어떤 바램을 주님 앞에 풀어 놓을 것인가? 아마도,가족을 위한 세세한 항목을 조건부로 실랑이를 벌이지 않을까? 아마도 그런 버릇없는 기도를 들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앞이 어둡고 희망의 빛 줄기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우리를 지우신 하나님을 믿고,내 앞길을 그분께 맡기십시오,맡기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며,그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창조주 아버지께서 우리의 손을 잡고 건강과 행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그분으로 인한 기쁨으로 가득한 새해가 될 것입니다.-----------------------1월1일 설교말씀 중

매일 기도와 묵상으로 다져진 2009년은 모녀 간에 풍성한 만찬을 나누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을  감사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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