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 무조건 하면된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영어회화에 말뚝박기 165
Gina Kim 지음 / 베이직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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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젓을 먹고,이유식을 하고,밥을 먹고,뒤집고,기고,안고,걷고,뛰고,옹알이를 하고,엄마를 부르고,말을 하기 시작하면,엄마들은 놀이를 가장한 학습을 시킨다.그 중 한글을 배우기도 전 부터 아이들에게 영어 동요를 불러주고,동화책을 읽어주며 영어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나 또한 아이가 4살 때부터 아이에게 그러한 과정을 모두 거쳤다.

 

드디어 벽에 부딛치게 된다. 아이가 빠르면 유치원을 다니거나,초등학교에 다니게 되면서,영어학원으로 아이들을 보내기 시작한다.엄밀히 말하면,영어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한 많은 엄마들의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택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그래서,엄마들은 노력하여야 한다.엄마가 공부를 하고 엄마가 노력하면 가정이 평안해질 뿐 아니라 주머니도 두둑해진다.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이야 뭔들 못하겠냐마는 전업주부들의 특권을 살리지 않는다면,직장의 다니는 맘들의 넉넉한 주머니를 따라 가다간 신랑이 쓰러질지도 모른다.우리 전업 주부들은 정말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수 많은 정보와 시간을 통해 자기개발과 가족 모두를 위한 건강,생활 전반의 정보를 누구보다 많이 섭렵할 수 있다."두드려라,열릴것이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아이를 위해 부르던 동요와 책읽기가 지금은 쉬운 동화책을 읽는 정도와 어려운 단어를 찾아가며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중학 영어수준도 안되는 정도 일 것이다.그런 아이를 나는 집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지만,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내린 나의 결론은 많이 듣고,많이 읽고,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영어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게 해 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였다.여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엄마의 영어 수준이 발달 되지 않으면,아이의 영어 수준 또한 정지해 있게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택한 것이 엄마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이보다 먼저 파닉스를 공부하고,아이보다 먼저 단어와 문장을 외우고,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든다.하지만,주머니는 신랑이 벌어다 주는 월급의 한도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면,돈 못벌어 준다고 구박할 일도 없다.한달에 20~50만원정도 영어에 투자하는 다른 엄마들에 비하면,우리 아이는 나의 노력과 한 달 5만원 정도의 투자비용으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밑 걸음을 다지고 있다.

 

어찌 보면 전업주부로써 뒤처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나의 장점인 시간과 투자 그리고 무던한 노력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영어이야기는 시작하면 밤을 새도 모자랄 것이다.그만큼 잘하고 싶고,또한 그만큼 잘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무조건 하면 된다.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은 오디오CD와 쉬운 문장으로 구성된 즉석에서 활용할 수있는 상황별 영어회화와 일상생활 영어표현으로 되었다.또한 부록으로 인터넷상의 축약어와 그림문자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시행규칙 아줌마 시사 및 경제 용어 따라잡기로 조금 유식해 질 수도 있다.

 

어렵지 않은 문장들은 그동안 다져온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 잡을 수 있어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또한 무지 친절하게도 한글식 영어 발음표시로 폼나게 바로 읽어 나갈 수 있으며,CD를 통해 점검해 볼 수 있다.더 친절하게 억양 표시도 되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영어는 발음과 억양 즉 엑센트만 풍부하게 흉내내어도 엄청 영어를 잘하는 듯 들리기 때문이다.물론 이정도 초보 영어를 어디에서 쓸것인가! 바로 아이들과 신나게 써 보는 것이다.상황별 이야기를 만들어 연극을 해 보거나,우체국,여행 중에 사용하는 문장으로 아이들과 역활극을 해 볼 수 도 있다.엄마의 특권은 해답지를 들고서 언제나 잘난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이도 불공평함을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만..언젠가 아이의 영어 수준이 나를 능가하는 그 날을 두려움에서 기다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멸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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