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공황 -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
진 스마일리 지음, 유왕진 옮김 / 지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경제가 어렵다,,,주식이 폭락하고,,,주택시장이 어렵고,,,달러가치가 떨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점점 비싸지고,,,대선이 어쩌구,,,나와는 상관 없는 일인 양 늘 짐지고 사과나 우적 우적 씹으면서 보던 이야기들이 어쩐 일인지 무슨 이야기인지 엿 듣고 싶어진다.

 

왜 경제가 어려울까?왜 주식은 폭락이 될까?그리 잘 나가던 아파트들이 거품이 빠져 나간다고 날리들일까?그럼 애초에 문제를 알아 차리지 못하고 저리들 날리일까?세상 일 모두 내 뜻 대로 되지 않듯 경제 사정 또한 그러한가 보다.

 

세계 대공황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그 시절을 확인 해 볼 수 있는 무성영화들도 있고,자료들도 있고,가끔씩 tv에서 눈여겨 본 기억이 어렴푸시 난다.다만,유럽의 공황이나 미국의 공황이 왜 일어났는지,그것은 잘 모른다.그 당시 세계 대전이 일어난 시점으로 경제적인 불균형이 공황을 일으켰고,전쟁으로 인해 부족한 물자 때문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꼭 그런 것만은 아닌였나보다.역사란 그렇게 한 곳만을 보고서 이해 할 수 있고,명확한 답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닌듯 싶다.

 

우리는 나라의 경제가 어렵고,사회가 흉흉해 지면 나라를 탓한다.왜 미리 그것도 예견하지 못하였냐며,그리고,왜 예방책을 마련하지 못하였냐고,문제가 생기면 급급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늘 광분을 한다.늘 반복되는 정치와 경제이야기는 한숨과 답답증이 결국엔 무관심과 외면으로 사과나 아작 아작 씹어먹으며 먼 나라 이야기인양 나 몰라 하며 딴 짓을 하였었다.

 

그런 내게 "경제 공부 좀 해 봐라!책 좋아하니까,공부 좀 해 봐라 요즘 경제가 날리다! 혼란 속에 대박이 숨어 있단다"잠자고 있던 대박의 꿈을 흔들어댄다.나 욕심없는데...."그게 욕심이다 하는 것 없이 배부르게 살려고 하는 것이..."하는 것이 없단다 또,건드린다.건드리면 난 움직인다.너무 잘 안다,내가 날 움직이는 속도보다 신랑이 날 건드리면 난 비호같이 움직인다....

 

그래서 만난 책이 이 책이다.그래 이제 뭐 좀 보이겠지~~~웬걸 읽어 가는 내내 길이 험하다..무슨 정책이 그리 많은지,상황 마다 만들어져 나오는 정책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다.아이가 성적이 안 나오거나,하면 공부방법이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살펴보며,방법을 바꾸어 보려고 새로운 대안을 내 놓으면 아이나 나나 처음엔 반짝하다 이도 저도 해결은 안나고 힘만 든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경제 또한 그러한가보다.눈 앞의 불을 끄기 위해 내 놓은 정책은 잠시 불을 끄는 상황을 연출 할 뿐 잠시 후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불길이 번져나가게 되는 현상을 보인다.이 구멍을 막으며 저 구멍에서 물이 새고,저 구멍을 막으며 조 구멍으로 물이 들어 차 어느새 물 반 고기 반인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 또한 정치인들이다.그들은 이러한 연출을 통해 정권을 잡고,부를 축척하며 자신의 힘의 세력을 굳건하게 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진정으로 삶에 허덕이는 시민의 아품에 가슴이 절이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그러한 정책이 어찌 잘 될 일이 없는 것이다.어려운 정책들로 정신만 사납게 만들어 놓고선 무엇을 위한 정책인지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를 정책들을 앞에 두고서 그들은 전쟁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은 나만의 이익을 위한 소비이며,나만을 위한 전리품을 챙기려는 욕심에서 시작되어 끝을 맺는다.그러한 습성이 공황의 상태를 더욱 오래 지탱하게 하였으며,2차 세계대전이 대 공황을 해결 하여 주었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현재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빛대어 암암리에 경제가 어려워 질 때마다 한반도의 불길한 기운을 불어 넣는 세력들이 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전쟁이 공황 상태를 해결해 주었다고 하지 않는다.전쟁 때문에 더욱 힘든 생활을 하게 되었고,다만,소비를 줄이고,저축을 하고,시민들이 어쩔 수 없이 받았던 배급표로 생활을 하느라 허리띠를 줄여 매며 생활하고,기업들은 국내 수요에서 부족한 것을 해외로 눈을 돌리고,기업 스스로도 국가의 정책에 목이 매이기 보다는 자발적인 개발로 인한 발전으로 상황을 벗어 났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더러는 전쟁이 배불르게 해 준 기업들의 성장을 무시 할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이 이해 하기 쉽게 그 과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만,내가 일반적인 독자가 아니여선지는 몰라도 상당히 복잡한 역사의 단면을 수식 선상에 놓고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그 과정이 너무도 혼란스러운 시대였음으로 이해하려 한다.

 

세계 대 공황은 다시 올 수도 있고,오지 않을 수도 있다.또한 같은 혼란을 야기 시킬 수도 있고,반복된 혼란을 배제 시킬 수도 있다.이 모든 것은 정제정책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지혜롭게 결정 내려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다.또한 경제사 연구는 안정과 성장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그러나 정책입안자가 역사의 교훈을 잘 이해하고 이용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p219

 

다시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견제를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말일 것이다.이 책이 나에게는 최초의 경제서적으로써 참담함을 안겨 주었지만,미워 할 수 없는 참담함이며,반성의 참담함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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