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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된다! 해외소싱 대박템 - 온라인 셀러들의 구세주! 해외소싱 비법의 혜자!
하태성 지음 / 진서원 / 2021년 9월
평점 :
저자이신 하사장님 말씀처럼 저에게 온라인 판매는 항상 '할까 말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
'무언가를 판다'는 것과 이를 통해 '돈을 번다'는 데 항상 흥미가 있기 때문이죠. 저처럼 본업이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비슷한 생각들을 한 번은 해봤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살까 말까 고민하면 100% 안 삽니다. 하지만, 할까 말까라든지 갈까 말까를 고민하면 거의 100% 실행합니다. 그래야 내 인생에 후회가 없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때 해볼걸, 그때 가볼걸 후회하지 말고, 사업을 하면서 불법적인 일만 아니라면 다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돈이 된다! 해외소싱대박템》, p54
오래전에 유튜브 '신사임당' 채널에서 온라인 판매에서 '제품 소싱'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이번 하사장님의 《돈이 된다! 해외소싱대박템》은 저처럼 온라인에서 제품 판매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분들에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입문서 같다는 생각.
최근에 휴대폰을 바꿨습니다. 케이스가 필요해서 쿠팡이나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검색하다 우연히 알리익스프레스에 들어갔는데 이게 웬일, 비슷한 디자인 제품이 1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니!?
싸다는 생각에, 순수하게 궁금증이 생겨서 3개나 주문을 했고, 배송기간이 길다는 단점 빼고는 받아본 제품의 디자인이나 상품성도 썩 괜찮은 편.
제가 알리에서 산 제품들 가격이 대략 4천원대(환율에 따라 변동있음). 국내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10,000~15,000원 선. 상품성이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판매가격을 10,000원에 못미치게 잡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면? 100개만 판매해도 대략 100만원 수익.
물론 단순 계산이고 실제는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제품 잘만 소싱한다면 나름 수익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이런 생각을 실제 어떻게 구현하면 되는지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알려 줍니다.
제가 정리한 이 책의 큰 틀은 3개 입니다.
1️⃣ 대박상품 체크리스트 4가지
2️⃣ 해외소싱처(제조사, 도매상, 온라인) 찾기와 해외소싱 3단계
3️⃣ 초보 셀러가 꼭 알아야 할 특허, 인증, 통관 3총사
여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4️⃣ 해외소싱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제가 이 책이 친절하고 디테일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책 각 챕터마다 필요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 건 당연하고, QR코드로 관련된 하사장님 유튜브 동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단계별 과정을 직접 한 번 따라해 볼 수 있는 '실습', 하사장님의 소싱제품 원가계산기와 같은 'Tip' 도 각 장 사이사이에 넣어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하사장님이 소개해 주신 내용 중, ✔️마스크 대란 때 마스크 대신 마스크 걸이를 팔아 대박이 났다는 사장님 사례와,
마스크 대란 때 마스크 대신 자석 후크(걸이)를 팔아서 매출을 올린 사장님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제품은 냉장고에 많이들 부착하죠. 똑같은 제품이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현관 마스크 걸이(현관은 보통 철제)’로 풀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시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경젱자를 제치고 새로운 시장을 다 확보하게 되는 셈이죠.p.48
✔️ 하사장님이 직접 판매했다는 공기청정기 필터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공기청정기 시장을 가전제품이 아닌 소모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랐지요. 시장을 보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정답은 따로 없습니다. 그저 매순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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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대와 결혼상대의 관점이 다르다는 하사장님 표현처럼, 제품을 정해진 틀안에서 정해진 키워드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관점에서 볼 때 많은 기회가 있다는 부분.
마스크의 경우엔 사람들의 일상 전체로 시각을 확대한 케이스.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살펴 새로운 '필요'를 상품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한 것, 새로운 시장을 만든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의 경우는 공기청정기의 본질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기청정기에만 집중했다면 파생 시장인 필터 시장엔 진입이 늦었을 겁니다.
이 두가지 사례와 함께 하사장님의 '저주파 목 마사지기' 사례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이미 있는 상품이지만 상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품 포장을 고급화하는 등 가치를 더하는 과정. 상품 소싱은 그냥 좋은 제품을 '발견'하는 것만이 아니고 '잘 팔리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도 포함한다는 사실.
우리가 포장지를 바꾸고 파우치에 넣고, 설명서를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것은 결국 제품에 ‘가치’를 담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게 바로 브랜딩을 위한 일이죠. 아무리 똑같은 제품이라도, 나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담으면 그 자체로 차별화가 되는 것이고, 경쟁력이 생기는 것입니다.p.143
이 책의 디테일을 보면서 하사장님이 어떻게 해외소싱처를 개척하고 대박상품을 발굴했는지 대략 그려지는 게 있습니다.
서른 즈음의 가장, 두 달 치 생활비를 만들어놓고 무작정 처음 중국에 들어갔다는 하사장님. 그때의 어려움과 절박함이 이 책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모든 사업에서 가장 필요한 게 무얼까요? 저는 언제나 2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바로 '실행'과 '절박함'입니다. p.12
이 책을 통해 상품을 찾는 법, 소싱처를 찾는 법 등 다양한 실무 노하우를 다 담았지만 결국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의 몫.
'할까 말까'를 고민하기 보다 일단 행동하고 보는 것. 모든 문제는 결국 행동하고 나면 방법들이 다 마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