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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명상 스트레스에 강한 멘탈 만들기
박지명.이정훈 지음 / 물병자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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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입문이라고까지 할 것 없고, 호흡에 관심을 가지고 흉내라도 내보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강호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고수'들이 많아 귀동냥도 여러 번 했고, 두꺼운 책도 여러 권 사놓긴 했는데 끝까지 읽은 책은 없다. 어렵고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공부하기 싫어하는 이 성정이란...

그리고 나는 한때 명상이란...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산물(?)쯤으로 여겼던 적도 있었다. 역시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아 빚어진 무지...

이 책은 나에게 호흡과 명상에 대한 기본을 가르쳐주었다.

들숨을 얼마나 쉬고 날숨을 얼마나 길게 쉬어야 하는지 보다는 자연스러운 호흡이 뭔지? 사람들한테 호흡이 왜 필요한지?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명상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해주고 있다.

결국, 나는 그 동안 기초 단계도 떼지 않은 채 고급 단계로 덤벼들고 있었던 셈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이 고맙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정독하고, 전에 사두었던 두꺼운 책을 넘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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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음식 - 지치고 힘든 당신을 응원하는 최고의 밥상!
곽재구 외 지음 / 책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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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가 어릴 때부터 일을 하셨다.

 

대부분 저녁 밥때에 맞춰 오시긴 했는데, 가끔 늦게 오시는 날도 있었다.

 

간식거리라고는 아예 없는 시절, 유난히 먹성이 좋았던 나는 조바심일 참지 못 하고 동네 어귀까지 나가 어머니를 기다리곤 했다. 

 

그렇게 서있노라면, 다른 집 부엌 창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식냄새.

 

어느 날은 그저 쌀이 익는 냄새, 또 언제는 된장찌개 냄새, 생선굽는 냄새...

 

그렇게 침을 꿀꺽꿀꺽 삼키고 있노라면... 저 멀리서 걸어오는 어머니의 흐릿한 모습.

 

왈칵 눈물이 난 적도 있었다.

 

어머니는 그런 나의 손을 잡고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가셨고,

 

거친 된장에 감자 몇 쪽 넣고 끓여낸 된장찌개에 내 유년은 아주 풍족하였다.

 

...

 

이런 추억들이 있으신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라...

 

아련한 추억은 곧 삶의 원동력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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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풀 전산초 평전 - 현대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메풀재단 엮음 / 라이프플러스인서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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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레 간호사 하면 주사를 놔주거나 입원실 돌아다니면서 혈압이나 재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전인간호'라는 것... 종종 현실은 그렇지 못 하겠지만, 이런 분이 계셨기에 인본주의에 기초한 진정한 간호학이 정립이 된 모양입니다.  

  아울러 정말 본받을 만한 삶을 살다 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가이자 목사인 아버지와 독립운동을 하신 어머니 사이의 장녀로 태어나, 굴곡이 심한 가정 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신 전산초 선생님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갈등과 고통이 뒤따랐을 터인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죽는 그 날까지 인간애를 실천하신 전산초 선생님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진정한 '어른'을 별로 찾아볼 수 없는 이 시대. '전산초' 그 이름은 아마도 제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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