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풀 전산초 평전 - 현대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메풀재단 엮음 / 라이프플러스인서울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으레 간호사 하면 주사를 놔주거나 입원실 돌아다니면서 혈압이나 재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전인간호'라는 것... 종종 현실은 그렇지 못 하겠지만, 이런 분이 계셨기에 인본주의에 기초한 진정한 간호학이 정립이 된 모양입니다.  

  아울러 정말 본받을 만한 삶을 살다 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가이자 목사인 아버지와 독립운동을 하신 어머니 사이의 장녀로 태어나, 굴곡이 심한 가정 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신 전산초 선생님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갈등과 고통이 뒤따랐을 터인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죽는 그 날까지 인간애를 실천하신 전산초 선생님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진정한 '어른'을 별로 찾아볼 수 없는 이 시대. '전산초' 그 이름은 아마도 제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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