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의 유령
폴 크리스토퍼 지음, 하현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프롤로그는 이 소설의 스케일이 (공간배경) 엄~~청 나며 명화 속 미스테리를 응용해서 전개해 나가는 스토리가 독자에게 무한대의 흥미를 유발한다고 소개했으며 난 여기에 낚여 이 책을 읽어버렸다... 읽고야 말았다.


책을 다 읽었을 때 드는 느낌은 작가가 초반에 명품적인 추리 소설을 쓰려했으나 후반에 약을먹고 갑자기 액션물로 장르를 바꿔버리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


한가지 더 든 느낌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백인 여자 주인공의 쓸데없는 호기심은 결국 모두를 곤경에 빠지게 하는 민폐로 이어진다는 점과

그럴바에는 집 구석에서 귤이나 까먹으며 연예대상을 보는것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뭐 아무튼 흥미진진한 렘브란트의 그림을 소재로 시작했으나 끝은 어이없게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으로 끝이 좀 나나했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짝퉁 패러디느낌으로 급하게 마무리를 해버리는 (마치 더파이팅이 완간되기를 바랬으나 주인공의 적수가 또 등장하여 만화방에 300원을 더 내고 신간을 읽어야 할 것 같은 망할놈의 느낌) 그런 아류작쯤으로 보인다.


사실 이 평도 길게 말한거다. 걍 이 소설은 정말 표지대로 다빈치코드(쪼끔) + 인디애나 존스(뜬금없음)의 조합이었다.




인간의 영원하고 무한한 욕망, 보물찾기 소재



보물은 욕심에서는 찾을 수 없답니다.

 

    결국 이 소설의 망할놈의 결말은 욕심을 가지면 무언가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비로소 원하는것을 얻을 수 있다는 그런것..?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결국 서양 소설을 가장한 동양철학의 유물이라고 볼 수 있다. 딱 스님들이 불경 읽으며 좋아 할 듯한.... 그런 정말 불교의 공(空, 빌 공)사상 같은 느낌이다. 공수레 공수거 빌공 등등 이 소설의 수식어로는 이런 것들이 딱일것 같다. 그래서 인지 스토리도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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